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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부산에 친환경 ‘스마트시티’ 조성

입력 : 2018-07-16 21:12:22 수정 : 2018-07-16 17: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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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위, 기본구상 발표 / 세종, 공유차 기반 교통체계 도입 / 부산, 한국형 물 순환도시로 구현 / 2021년 입주… 도시 브랜드 창출 / 접목기술 발굴해 해외진출 추진 / 친환경 전기 충전소도 설치 계획 문재인정부가 구상 중인 ‘스마트시티’의 큰 그림이 마련됐다. 시민 행복을 높이고,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며 글로벌 혁신성장을 도모하는 게 골자다.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인 세종과 부산에 우선 구현된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국토교통부 등은 16일 서울 상암 DMC 첨단산업센터에서 세종과 부산에서 추진되는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기본구상을 공개했다.

2021년 말 입주를 목표로 조성되는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는 백지상태의 부지에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을 자유롭게 실증하고 미래 스마트시티 선도모델로 만들기 위해 정부가 지난 1월부터 추진해온 혁신성장사업 중 하나다.

국토부는 앞서 세종시 연동면 5-1 생활권(274만㎡)과 부산시 강서구 에코델타시티(219만㎡)를 시범도시로 선정하고 스마트 도시법 개정안을 마련하는 등 사업추진을 진행해왔다.

이번에 공개된 구상에서 세종 5-1 생활권은 ‘시민 행복을 높이고 창조적 기회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플랫폼’이 비전으로 제시됐다. 모빌리티, 헬스케어, 교육, 에너지·환경 등이 핵심요소다.

우선 공유 자동차를 기반으로 하는 신교통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는 개인 소유 자동차는 생활권으로 진입하는 입구에 주차하게 하고 내부에서는 자율차와 공유차, 자전거 등을 이용해 이동하는 교통 체계다. 도시 공간체계를 기존의 용도지역에 기반을 둔 도시계획에서 탈피해 리빙·소셜·퍼블릭으로만 구분함으로써 직주근접을 가능케 하는 혁신적인 도시 조성을 시도한다.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비전을 ‘자연·사람·기술이 만나 미래의 생활을 앞당기는 글로벌 혁신 성장 도시’로 정했다. 주변을 둘러싼 물과 수변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물 특화 도시’(Smart Water City)로 조성함으로써 세계적인 도시 브랜드를 창출할 계획이다. 시범도시 내 3개의 물길이 만나는 세물머리 수변공간을 활용하면서 스마트 상수도·빌딩형 분산정수·수열에너지·에코필터링 등 물 관련 신기술을 대거 접목한 한국형 물순환 도시 모델을 조성한다.

정부는 기본구상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범도시에 접목 가능한 기술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규제개선, 예산지원 및 연구개발(R&D) 연계, 벤처·스타트업 참여 지원, 해외진출을 위한 국제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각 부처가 추진 중인 R&D 중 도시 단위의 실증이 필요한 과제는 시범도시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부는 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12개 분야에 걸쳐 합동 환경콘텐츠를 발굴, 스마트시티의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친환경으로 추진한다. 현재 대부분의 전기차 충전소에서 쓰는 전기는 여느 전기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화석연료로 만든 것이지만, 스마트시티에는 태양광 같은 재생에너지로 만든 친환경 전기를 충전할 수 있는 친환경차 충전소를 설치하는 것이다.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성능인증제도 도입된다. 친환경 전기차 충전소와 미세먼지 정보 제공 등은 2021년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김선영·윤지로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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