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도어록, 장난감, 리모컨 등의 공산품 전원으로 연간 수억 개가 소비되는 대표적인 국민다소비제품인 건전지의 사용 시 주의사항을 한국소비자원이 16일 공개했다.
건전지 사용 시 (+), (-)를 바르게 넣는다. 전지의 (+), (-)를 잘못 장착하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누액이 발생할 수 있다.
(+), (-)이 서로 연결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전지의 (+), (-)극이 연결되면 큰 전류가 흘러 전지에 고열, 누액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전지 자체가 터질 수 있다.
오래 사용하지 않으면 반드시 전지를 꺼내서 보관한다.
전지는 사용하지 않더라도 시간이 경과할수록 누액이 발생할 가능성이 증가한다. 전지 내부의 전해액은 부식성이 강해 금속을 부식시키는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
다른 전지와 혼합하여 사용하지 않는다.
전압이나 내부 물질(이산화망간, 리튬 등), 용량 등이 다른 전지 또는 1차 전지와 2차 전지, 사용 중인 건전지와 미사용 건전지를 혼합하여 사용하면 사용기기가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을 수 있고, 누액이 발생할 수 있다.
가열하거나 분해하지 않는다.
전지를 가열하면 내부 압력이 상승하여 폭발할 수 있어 위험하다. 건전지를 분해하면 내부에 있는 전해액 등이 누출되어 피부에 묻어 화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눈에 들어가면 실명할 우려가 있어 위험하다.
충전하지 않는다.
1차 전지를 충전할 경우 내부 압력 상승으로 인한 누액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하면 파손될 수 있으므로 1차 전지는 다 쓰고 난 후 폐기한다.
폐건전지는 건전지 수거함에 버려야 한다.
폐건전지를 버리지 않고 오래 보관하면 전해액(알칼리)이 유출될 수 있어 눈, 피부 등에 접촉 시 위험하고, 건전지 내에는 금속물질(중금속 등)이 포함되어 있어 생활쓰레기로 버리면 환경오염을 발생시키므로 지정된 건전지 수거함에 버리도록 한다.
아파트 등 일정 규모(각층별 면적 1000㎡) 이상의 건물, 시군구에서 운영하는 행정복지센터에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의무적으로 건전지 수거함이 설치되어 있다.
단추형 전지(코인전지)는 삼킴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단추형 전지를 부주의로 삼킬 시 식도 등 소화기 계통에 치명적이므로 가정에서는 어린이가 볼 수 없거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지난 2014년 한국소비자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0년~2013년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수집된 위해사례가 △2010년 41건 △2011년 61건 △2012년 78건 △2013년 74건 등 총 254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이중 전지 삼킴 사고가 95.1%(236건)로 가장 많았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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