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삼성전자 “세계 최고 5G 장비 출격 준비 완료”

입력 : 2018-07-15 20:55:12 수정 : 2018-07-15 17:28:5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네트워크사업부 첫 공개 신호등에 달린 카메라가 과속차량이나 무단횡단 보행자를 인지하고 이를 곧바로 관제센터에 통보하는 세상이 열린다. 10만명의 인파가 몰린 콘서트장이나 경기장에서도 아무 장애 없이 초고속 통신을 즐길 수 있는 시대도 다가왔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은 지난 13일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5G(5세대) 이동통신 장비를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 아무런 의심이 없다”며 삼성전자 통신장비를 공개했다.

김 사장은 “1024개의 안테나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기술력이 완비됐다”며 “800㎒(메가헤르츠)의 초광대역을 지원하는 초소형 기지국의 상용화 준비를 마쳐 세계 최초의 5G 구현을 돕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네트워크사업부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모바일 통신장비 세계 1위인 화웨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지난달 중국 상하이로 국내 미디어를 초청해 5G 연구시설을 공개하며 설비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지난 13일 경기도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태블릿을 이용해 5G(세대) 통신 속도를 활용한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3.5㎓(기가헤르츠)와 28㎓ 대역을 지원하는 장비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장비는 3.5㎓(기가헤르츠)와 28㎓ 대역의 5G 단말기다. 지금까지 발표된 국제표준 기반 장비 중 가장 작은 크기다. 쇼핑백에 들어갈 정도의 사이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호등이나 가로등에 설치가 가능하도록 가볍고 작게 제작됐다”며 “대용량 데이터 통신을 지원하는 단말기인 만큼 다양한 사물인터넷(IoT)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에스원이 개발한 영상분석 소프트웨어로 교통정보를 수집하고 원활한 흐름을 지원하는 기술을 시연했다. 또 사람들이 모인 스타디움 등에서도 빠른 데이터 통신을 만들어주는 ‘5G 스타디움’도 선보였다.

김 사장은 “미국 업체와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해 5G 상용화를 위한 모든 준비를 끝냈다”며 “12월1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의 5G가 시작될 때 장비 공급에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 증가율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증가시켜 2020년까지 글로벌 5G 장비시장에서 2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생산능력까지 확보했다”고 자신했다.

보안 이슈가 불거진 화웨이 장비와 삼성전자를 비교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고객들이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보안’과 ‘보안에 대한 기업의 신뢰도’”라며 “1000명의 연구개발 인력이 상주하는 삼성전자보다 잘할 수 있는 기업은 세계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업체들과 가격 경쟁력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외국에서는 우리나라 수준의 품질을 갖춘 통신서비스를 구현하고 싶어한다”며 “최종 소비자에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느냐가 모든 것의 결정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통신 서비스는 설치와 업그레이드, 보안, 소비자 만족도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야 할 산업”이라며 ‘품질로 이겨내겠다’는 뜻을 전했다.

수원=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