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바꿔라” 노력하는 바보 향한 조언

벤저민 하디 지음/김미정 옮김/비지니스북스/1만4800원

최고의 변화는 어디서 시작되는가/벤저민 하디 지음/김미정 옮김/비지니스북스/1만4800원

사람이 달라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많은 이들이 의지력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의지력은 우리 생각만큼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우리 스스로 자신을 변화시키고 삶을 개선하려는 시도를 수없이 하지만 빈번히 좌절감을 맛보기 마련이다. 문제는 잘못된 곳에서 잘못된 방식으로 열정을 쏟은 탓이다. 진정한 변화와 성장을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의지, 노력, 열정이 아니라 ‘환경의 변화’다.

미국의 자기계발 분야 파워블로거이자 작가인 저자는 ‘최고의 변화는 어디서 시작되는가’에서 그간 상식으로 여긴 성공의 해법을 근본적으로 뒤엎으며 도발적인 주장을 내놓는다. 삶의 환경과 조건을 바꾸면 애써 노력하지 않고도 쉽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핵심은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쪽으로 환경을 바꾸는 것, 성장의 방향에 맞춰 환경 설정을 다시 하는 것이다. 일에 집중하고 싶다면 작업 공간에서 모든 방해물을 제거해야 한다.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몸에 안 좋은 음식을 냉장고에서 몰아내야 한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고 싶다면 하루 이틀쯤 교외로 나가 휴식해야 한다.

결국 우리 자신도 우리의 삶도 스스로가 선택한 환경의 산물인 것이다. 바보들은 노력하지만 똑똑한 사람들은 환경을 바꾼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박태해 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