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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휴가철 읽기 좋은 책 100권'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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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7-15 03:00:00 수정 : 2018-07-14 11: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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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이 여름 독서 삼매경 계절을 맞아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 100권’을 선정했다.

도서 100선은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들이 2017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매달 추천한 책 80권과 서평 전문가 4명이 추천한 책 20권으로 구성됐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여름 무슨 책을 읽을지 고민하는 국민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라고 전했다.

문학분야에서는 로즈 트레마인의 ‘구스타프 소나타’, 세퍼드 코미나스의 ‘나를 위로하는 글쓰기’, 가구타 미쓰요의 쓴 에세이 '무심하게 산다' 등이 상위에 올랐다.

사회과학 서적 가운데는 ‘초고령사회 일본에서 길을 찾다’, ‘모든 것의 기원’, '정치인의 식탁', 등이 선정됐다. 국립중앙도서관은 휴가철 도서 100선 자료를 책자로 만들어 공공도서관에 배포하고, 누리집(www.nl.go.kr)에도 올린다. 100선에 오른 책들은 문학 철학 역사 자기계발 과학 등 전 분야가 망라되어 있다.

유럽 서사문학으로 유명한 로즈 트레마인의 소설 구스타프 소나타(문학사상사)는 인간 긍정의 가치를 일깨우는 작품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막 끝났을 무렵, 스위스는 중립국으로써 전쟁의 참화는 면했으나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어렵고 곤궁한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런 스위스의 한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소년 구스타프는 정확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채 세상을 떠난 것으로만 알고 있는 아버지를 기억하며 어머니 에밀리에와 함께 살고 있었다. 이상할 정도로 아들에게 냉담하고 또 무관심한 어머니와 힘겨운 삶을 이어가던 구스타프에게 운명 같은 만남이 찾아든다. 바로 부유한 유대인 친구 안톤이 구스타프 앞에 등장한 것이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어머니의 냉대 속에서 평생 동안 그녀의 사랑을 갈구하며 살아가야 했던 구스타프와, 천재적인 재능을 지니고도 피아노 연주자로서 치명적인 무대공포증을 극복하지 못한 채 꿈의 주변을 서성거려야 했던 안톤. 두 소년은 각자의 결핍을 공유하며, 낭만적이면서도 때로는 처절한 우정을 평생을 걸쳐 나누게 된다. 두 소년이 찾은 것은 인간 긍정이라는 진리였다.

정승욱 선임기자 jsw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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