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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싱가포르, FTA 속도 내며 보호무역 공동대응

입력 : 2018-07-12 13:56:21 수정 : 2018-07-12 13: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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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 6건 체결…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연내타결 공동 노력
4차산업혁명 협력, 환경협력·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협력 등 MOU도
한국과 싱가포르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ECP) 연내 타결에 함께 노력하고 자유무역협정(FTA)에도 속도를 내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양국 관계 기관은 12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의 정상회담 후 이런 내용을 포함해 6건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우선 한국 통상교섭본부와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차관은 '자유롭고 공정한 교역질서 구축 협력 MOU'를 통해 RECP 연내 타결을 위해 공동 노력하는 동시에 한·싱가포르 FTA 이행위원회 조기 개최를 통해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아세안 FTA 추가 자유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하는 등 자유롭고 공정한 교역질서 구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 합의는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보호무역주의에 공동 대응하면서 양국간 상호 호혜적 무역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통상교섭본부와 인도 통상산업부는 '4차 산업혁명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싱가포르 과학기술청(A*STAR)을 각각 이행기관으로 지정해 바이오, 헬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중점 협력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사업을 발굴해 추진키로 했다.

청와대는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기술협력은 제3국 시장 공동진출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통상교섭본부와 인도 통상산업부는 이와 함께 '스마트그리드 협력 MOU'를 통해 차세대 전력인프라 시스템인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활용해 미래 에너지 산업을 함께 육성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이 아세안 국가와 스마트그리드 협력 MOU를 체결한 것은 최초로, 양국이 발굴한 에너지 자립섬, 스마트빌딩 등 다양한 스마트그리드 협력 모델을 토대로 다른 아세안 국가 등 제3국으로의 공동 진출에 속도가 더해질지 주목된다.

한국 환경부와 싱가포르 환경수자원부는 '환경협력 MOU'도 체결했다.

양측은 물 산업 발전 및 상하수 처리 기술 협력, 기후변화·대기오염 대응, 지속가능발전 목표 이행 등에서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며, 6개월 내에 분야별 협의창구를 지정해 협력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한국 중소기업벤처부와 싱가포르 Enterprise Singapore(ES) 청장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상대국 상호 진출 및 혁신동력 공동 창출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 가기로 합의했다.

청와대는 "양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혁신성장 및 일자리 창출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는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며 "우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싱가포르를 교두보로 아세안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 코트라(KTRA)와 ES 청장은 해외 스마트시티 공동진출 MOU를 통해 양국 스마트시티 관련 기업들의 교류를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청와대는 "스마트시티 분야는 우리의 신남방정책이 추구하는 연계성 증진을 위한 중점협력 분야 중 하나"라며 "양국 기업의 특화된 역량을 전략적으로 결합해 함께 아세안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양국 관계 기관들은 문 대통령의 이번 싱가포르 방문 기간 4건의 MOU를 각각 체결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 한국가스공사와 싱가포르 파빌리온에너지의 LNG 물량 상호교환 MOU ▲ 한국 금융위원회와 싱가포르 통화청의 핀테크 분야 협력 관련 업무협약(개정) ▲ 한국 중소기업중앙회와 싱가포르 제조업협회의 협력 MOU ▲ 한국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ICT 기업협회의 ICT 협력 MOU 등이 포함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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