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 지사가 지난 1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소재 경기도청의 재난상황실에서 재난비상대책회의에 앞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
우선 생애 최초 청년국민연금 지원은 국민연금 납입 대상 시작인 만 18세 청년에게 최초 1개월분(올해 기준 임의가입자 최저보험료 1인당 9만원)의 보험료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현행 국민연금법은 만 18세 이상 청년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대부분 청년들이 정규취업 이전에는 아르바이트 등을 하면서도 국민연금을 포함한 4대보험 가입을 스스로 기피하고 있다. 또 18세 생일에 국민연금을 1개월 납부하는 경우 이후 본인이 원할 때 추후 납부가 가능하지만 만 18세 생일 때 가입하지 않으면 만 27세부터 추후납부가 가능하다.
인수위는 이런 이유로 첫 보험료 납입지원은 청년들이 직장에 가입한 뒤 국민연금에 가입하느라 늦어지는 가입기간을 앞당겨 추후 노령연금 수령액을 높이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선거 기간 “청년 전원에게 혜택을 주는 방식은 열패감이 아닌 ‘당연한 권리’로서 당당해질 수 있게 된다”며 “복지정책이 보편적 방식으로 시행되면 선별비용을 줄이고 낙인효과도 피할 수 있으며 수혜 대상이 되기 위해 노동을 회피하는 것 또한 막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에서 실시될 청년정책 시리즈는 이 지사의 이러한 정치철학과 가치를 투영해 일부에게 시혜를 주는 선별적 복지가 아니라 누구나 받을 수 있는 보편적 복지의 형식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문진영 문화복지분과위원장은 “청년들이 희망을 버리지 않고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며 “학업과 생활안정을 보장해 청년의 꿈이 실현되는 경기도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지사는 청년들을 위한 정책으로 청년배당과 청년국민연금 지원, 군복무 청년 상해보험 지원,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 공공주택 보급 및 임대보증금 이자 지원, 경기청년공간 지원, 청년 면접수당 지원 등을 공약했다.
수원=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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