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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악∼ 등골이 오싹… 온몸이 흠뻑, 더위야 가라!

입력 : 2018-07-13 10:00:00 수정 : 2018-07-11 20: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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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랜드 ‘고스트 워터워즈’ / 호러 방탈출… 극강의 공포체험 / 에버랜드 ‘슈팅 워터 펀 ’공연 / 60명 연기자 vs 관객 물총싸움 / 온 가족 물놀이엔 리조트 강추 / 신나는 삼바 카니발… 어린이 직업체험… / 물놀이가 지겹다면 ‘이열치열’ 여름나기
여름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을 꼽으라면 수영과 공포체험이다. 시원한 물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더위를 느낄 새가 없다. 또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공포체험은 덥다는 생각을 한순간에 날려버린다. 이번 여름엔 공포체험과 수영을 한번에 즐길 수 있다. 여름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워터파크와 놀이공원이 경계를 넘었다. 워터파크에선 수영과 함께 호러 체험을, 놀이공원은 호러 체험에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심신을 자극하는 소재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놀이공원에 갈 땐 이젠 여벌 옷을 챙겨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곳저곳에서 쏘는 물총으로 옷이 흠뻑 젖을 각오는 해야 한다. 자극적인 프로그램이 부담된다면 여름방학 동안 어린 자녀와 가족들이 즐겁게 여름을 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골라볼 수 있다.

◆워터파크에서 호러, 놀이공원에서 물놀이

강원 홍천 오션월드는 워터파크 최초로 스릴러 타입의 워터슬라이드와 호러체험 어트랙션을 결합해 오싹한 시원함을 즐길 수 있는 파라오 메이즈 타워를 신설했다. 1층에 파라오 메이즈 공포체험시설과 매직미러 시설을 운영한다. 파라오 메이즈 1층에서 공포체험과 미러존 스릴체험 후 시설을 빠져나와 타워 3층으로 올라가면 ‘더블 스핀’과 ‘더블 토네이도’ 슬라이드 2종을 탈 수 있다.

더블 스핀은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4인승 봅슬레이형 워터 슬라이드로 고속주행이 특징이다. 스키의 대회전 슬라럼에서 착안한 곡선 코스를 2번 통과해 원심력과 중력 가속도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더블 토네이도는 4인승 클로버튜브를 탑승하고 대형 깔때기 형태의 토네이도 구간을 통과하는 슬라이드이다. 더블 토네이도 슬라이드 총 길이는 146m이고 토네이도 구간에 진입 시 최대 240도에 이르는 초대형 스윙을 연달아 2번 체험할 수 있게 설계했다.

서울랜드는 호러와 물놀이 체험을 한번에 경험할 수 있는 ‘고스트 워터워즈’를 진행한다. 등골이 서늘해지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호러 방탈출 게임방 ‘귀신동굴-블러드 넘버’를 추천한다. 안대를 착용한 상태로 지하 동굴로 내려가 피 묻은 천, 귀신 등을 피해 20분 안에 탈출에 필요한 숫자를 찾아내야 한다. 무작정 소리만 지르던 공포 체험과 달리 탈출을 위한 미션을 수행해야 하기에 극강의 공포를 경험할 수 있다. 서울랜드 전역에선 호러 개그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뛰어난 개그로 반전 매력을 보여주는 처녀귀신, 고객을 웃기지 못한 벌로 지하에 갇혀버린 탈옥수가 구석구석 활보한다. 대규모 물총대결도 펼쳐진다. 5t의 물이 공중으로 뿌려지는 물 전쟁터에서 황금 열쇠를 빼앗으려는 해적단과 미녀 해군들이 펼치는 고객 참여형 물총 싸움이 세계의 광장에서 진행된다. 광장 주변 곳곳에는 물이 자동으로 분사되는 워터샷이 설치되어 있어 무더위를 한숨에 날려준다.

에버랜드에서는 ‘물 맞는 재미’라는 역발상을 통해 테마파크에서 물놀이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제대로 즐기려면 래쉬가드가 오히려 나을 수도 있다. 카니발 광장에서 매일 2∼3회 시원하게 펼쳐지는 초대형 워터쇼 ‘슈팅 워터 펀’은 공연 시간 내내 60여 명의 연기자와 관객들이 객석과 무대를 오가며 물총 싸움과 다양한 미션 대결을 펼친다. 카니발 광장 사방에 비치된 다양한 물 분사장치에서 쉴 새 없이 물이 쏟아진다. 공연 후엔 연기자들과 객석에 있던 관객들이 광장으로 나와 시원한 물을 맞으며 록, EDM 등 신나는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밤밤 클럽’이 곧바로 이어진다. 어린이와 함께 온 가족들이 물총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너프 워터배틀존’을 새롭게 선보인다. 현장에서 무료로 빌려주는 슈퍼소커 물총을 이용해 컬링, 볼링, 미로게임 등을 하거나, 너프로 사격 대결을 펼치는 등 8종의 게임이 마련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는 여름 시즌을 맞아 야외 물놀이와 다양한 테마의 스파를 즐길 수 있는 패밀리스파 야외존을 오픈한다. 패밀리스파는 약 3000㎡ 규모로 4개 풀을 갖춘 야외스파존과 인도어풀로 구성돼 다양한 프리미엄 스파를 즐길 수 있는 물놀이 공간이다. 여름 성수기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 시설인 ‘에어 바운스’도 운영해 온 가족이 함께 시원한 여름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야외스파존에는 온 가족이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25m 크기의 ‘스위밍풀’을 비롯해 어린이 전용 공간인 ‘EQ풀’, ‘마인드풀’ 등의 스파풀을 갖추고 있다.

경기 고양 원마운트 워터파크는에서는 신나는 물총대전이 펼쳐진다. 원마운트팀과 고객들이 시원한 물총 싸움을 벌이는 ‘배틀! 워터건’, 물총으로 과녁을 사격하는 ‘배틀! 슈팅건’, 물총으로 모형을 쓰러뜨리는 ‘배틀! 스피드파밍’ 등 다양한 수중 게임이 열린다.

◆물놀이 말고 다른 건 없을까

여름 내내 물에서만 지낼 수는 없다. 물이 지겹다면 이색 프로그램을 즐기며 무더위를 이겨내는 것도 좋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화끈한 삼바와 남미 여행을 테마로 하는 ‘삼바 카니발’을 진행한다. 브라질 현지에서 온 삼바 퀸, 아마존 인디오 등 100여 명의 배우들이 열정적인 삼바 춤을 선보이는 메인 퍼레이드 ‘리우 삼바 카니발’은 수만 개의 깃털로 장식한 가지각색의 삼바 의상들이 어드벤처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알록달록한 깃털로 장식한 높이 2m 이상의 의상들과 정열적인 공연으로 채워진 브라질의 전통 삼바 댄스를 서울 도심에서 즐길 기회다. 고객이 직접 참여해 브라질 공연단과 함께 떠나는 남미 댄스 투어 ‘삼바 셰프의 삼바! 삼바!’도 있다. 롯데월드 캐릭터들과 함께 즐기는 신나는 삼바파티 ‘캐릭터 환타지아’, 브라질 사물놀이 ‘바투카다’의 웅장한 타악 퍼포먼스가 이목을 사로잡고, 삼바 퀸과 브라질 댄서들이 펼치는 현지에서도 보기 어려운 규모감 있는 스테이지 공연 ‘삼바 투게더’, 라틴음악에 맞춘 캐릭터와 댄서의 ‘라틴 빅밴드 쇼’ 등 매일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한여름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 대형 호러 체험시설 ‘스쿨 오브 더 데드’에서는 짜릿한 스릴감을 맛볼 수 있다. 공포의 상징인 ‘13일의 금요일’인 오는 13일부터 매직 아일랜드에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기이한 학교가 나타난다.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는 어린이 고객의 환경보호 의식을 높이기 위해 오는 19일까지 패션부티크 체험관에서 ‘그린피스 환경보호 캠페인 패션쇼’를 진행한다. 멋진 환경 활동가로 변신한 어린이들은 패션쇼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극지방 보전과 동물보호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최신형 태블릿 PC를 이용해 자신만의 스마트폰을 디자인해보는 ‘모바일 디자인 연구원’, 가상현실(VR)을 통해 세계 곳곳을 여행한 후 여행 상품을 기획하는 ‘여행 플래너’ 등도 체험해 볼 수 있다.

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은 여름축제 ‘초록만발 조선하지로다’를 진행한다. 초록빛 나무와 계곡으로 둘러싸여 평균기온이 주변지역보다 섭씨 3도가량 낮은 민속촌에서 다산 정약용의 소설팔사에 제시된 옛 선비들의 더위 이기는 방법인 탁족체험, 매미소리 듣기, 그네타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여름철에 활용하기 좋은 공예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여름 더위를 날려줄 대나무 물총, 전통부채 만들기는 어린이 관람객에게 인기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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