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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5명 남았다…태국 동굴소년 13명 중 8명 구조에 성공

입력 : 2018-07-10 08:05:42 수정 : 2018-07-10 08: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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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굴소년이 구조되는 대로 큰 병원으로 후송하기 위해 대기중인 헬리콥터. 태국 구조당국은 지난 8일 4명에 이어 9일에도 4명을 추가로 구조해 냈다. 이에 따라 남은 인원은 5명으로 10일 중 모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매사이=AP 뉴시스  

전 세계적 관심사인 태국 동굴소년 13명 중 8명이 무사히 구조됐다.

10일 태국 언론들은 전날 태국 특수부대와 전세계에서 몰려온 구조전문 자원봉사자들이 치앙라이주 매사이 지구의 탐루엉 동굴에서 4명의 생존자를 추가로 구해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12명의 축구팀 소년과 코치 등 13명 중 동굴에 남아 있는 이는 5명으로 곧 이들도 밖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구조 현장 책임자인 나롱싹 오솟따나꼰 치앙라이 전 지사는 "4명을 동굴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이들은 병원에 도착했으며 안전하다"며 "동굴 안에 남아 있는 5명의 생존자 건강도 아직은 좋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9일 오후 4시 45분 구조자가 처음 동굴을 나온 뒤 오후 6시 20분과 30분에 2명이 잇따라 동굴 밖으로 무사히 빠져나왔고 6시 59분 8번째 소년이 나왔다.

브리핑에 동참한 태국군 지역 부사령관은 "오늘 구조작업은 순조로웠다. 다음 구조는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사흘 더 시간을 달라. 그러면 모든 야생 멧돼지(생존자들이 속한 축구팀 이름)가 동굴에서 나올 것"이라고 구조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9일 오후 태국 동굴소년 구조본부를 찾은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오른쪽)이 군 관계자들에게 끝까지 구조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하고 있다. 매사이=AP 뉴시스

치앙라이의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 아카데미 소속 선수 12명과 코치 1명은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내 수로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됐다.

실종 소식에 따라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들과 함께 수색에 나섰던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2명은 실종 10째인 지난 2일 밤 동굴 입구로부터 5㎞가량 떨어진 이들이 무사히 살아 있음을  발견했다.

이후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과 의사 등이 동굴 내부로 들어가 음식 등을 제공하고 다친 아이들을 치료했다.

또 당국은 동굴 안에 가득 찼던 물을 빼내 수위를 낮추는 한편 아이들이 침수구간을 빠져나올 수 있도록 수영과 잠수장비 사용법을 가르쳤다.

이러한 과정에서 지난 6일에는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전직 태국 네이비실 대원인 사만 푸난(37)이 산소 부족으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도 벌어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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