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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다녀간 ‘참매1호’… 김정은 방러 점검?

입력 : 2018-07-10 06:00:00 수정 : 2018-07-10 00: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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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서 3시간 체류/ 9월 동방경제포럼 대비 관측/“金 참석 땐 한·중·일·러 5자 회동”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 1호가 9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블라디보스토크는 오는 9월 동방경제포럼이 열리는 곳이어서 참매 1호가 김 위원장의 포럼 참석에 대비한 실무단을 태우고 갔다가 귀국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플라이트레이다24에 따르면 참매 1호는 이날 오전 북한 동해 상공을 통해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해 약 3시간 체류한 뒤 같은 항로로 북한으로 돌아갔다. 참매 1호는 관제 콜사인이 없이 북한 내륙 항로를 이용해 항해한 뒤 동해안으로 빠져나가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최단 거리 노선을 이용했다. 북한 고려항공은 평양-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의 정기편을 운항하지만, 이날 항공편은 정기선과 별도로 운항했다. 이번 블라디보스토크행에는 참매 1호가 이용됐지만, 김 위원장이 탑승했을 가능성은 매우 작은 것으로 보인다. 대북 소식통은 “참매 1호가 움직였다고 해서 김 위원장이 반드시 항공기에 탑승했다는 보장은 없다”면서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되는 동방경제포럼에 김 위원장의 참석 여부 등을 점검하기 위한 실무단이 선발대로 현지 시찰을 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5월 말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동방경제포럼 등을 계기로 러시아를 방문해 달라고 초청한 바 있다. 북한 측은 김 위원장의 동방경제포럼 참석 여부에 대해 러시아 측에 아직 답변하지 않은 상태다.

베이징 소식통은 “러시아 측은 동방경제포럼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을 초청한 상태”라며 “초청 인사들 대부분이 참석할 가능성이 큰 만큼 김 위원장의 참석이 확정된다면 올해 포럼에서 6자 회담 당사국 중 5개 국가 정상이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크레믈궁은 관련 정보를 확인하지 않았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자국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아무것도 얘기해 줄 게 없다. 우리는 (이와 관련한) 아무런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신동주 기자 rang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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