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은 1711년과 1743년을 제외한 10회의 통신사 관련 세계기록유산 24건 36점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서관 소장 조선통신사 관련 세계기록유산 원본 전체와 1624년에 제작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조선통신사 행렬도인 ‘인조2년통신사행렬도’를 확인할 수 있다.
가로 8.14m의 ‘영남호남연해형편도’를 함께 전시한다. 18세기 군사지도로, 지도를 통해 경상도와 전라도 모든 해안의 수군기지와 전함 배치 등 해군방어체제를 담고 있다. 조선이 통신사 파견을 통한 평화외교의 노력과 함께 국방 강화의에도 힘썼음을 보여주는 자료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인조2년 통신사행렬도와 영남호남연해형편도의 원본을 전시하면서 동일한 형태의 영인본을 제작해 관람자가 직접 지도를 만져볼 수 있도록 했다.
13일 오후 2시에는 조선통신사 관련 전문연구자인 부산대 한태문 교수를 초청해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 되다’란 주제로 강좌를 개최한다. 강좌 참여는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www.nl.go.kr) 에서 신청할 수 있다.
강구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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