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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난민문제 해법은 아프리카인 자국내 성공"

입력 : 2018-07-05 16:14:07 수정 : 2018-07-05 16: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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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연설…"인구 조절하라" 식민시대수사법 논란도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를 방문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더 많은 아프리카인들이 아프리카 안에서 성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나이지리아 방문 이틀째인 이날 라고스에서 청년 기업가 300명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난민 문제는 결국은 아프리카에 의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희망과 기회가 부족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나이지리아, 세네갈, 코트디부아르를 비롯한 평화로운 나라를 떠나고 있다면서 그 규모를 고려할 때 이러한 사람들은 받아들여질 수 없고, 최소한 전부가 받아들여질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난민 문제에서 아프리카와 유럽이 "윈윈"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출산율이 7∼8명 정도로 높은 아프리카에서 급증하는 인구를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이후 영국 BBC방송에도 무계획한 아프리카의 인구 증가라는 근본적인 문제 때문에 유럽은 수십 년간 아프리카로부터의 이주 문제를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BC는 마크롱 대통령은 과거에도 이 같은 발언으로 식민지 시대의 수사법이라는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대다수 난민의 출발지인 북아프리카에 역외 난민심사센터를 설치한다는 EU의 계획과 관련, "일부 아프리카 정부가 그것을 설치하기로 결정할 때만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그의 최우선 과제는 사람들이 유럽으로 오기 위해 무모한 위험을 무릅쓰고 그들 자신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인 3일에는 나이지리아의 전설적 음악가이자 운동가였던 펠라 쿠티가 라고스에 세운 콘서트홀 '뉴 아프리카 시린'(New Afrika Shrine)을 방문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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