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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남북회담 좀 더 실용적으로 빠르게, 김정은 신의주 시찰로 농구 관전 힘들어"

입력 : 2018-07-05 13:44:17 수정 : 2018-07-05 16: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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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평양 고려호텔로 찾아온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오른쪽)이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남북회담의 속도를 높이는 등에 관해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5일 오전 평양에서 만나 "(남북)회담을 좀 더 실용적으로 좀 더 빠르게 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조 장관은 이날 평양 고려호텔에서 김 부위원장과의 환담을 마친 뒤  취재진과 가진 간담회에서 "김영철 부위원장은 북측도 좀 더 잘 준비를 해야 할 것 같고 남측도 좀 더 잘 준비를 해서 그런 협의들이 좀 더 신속하고 실용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자는 얘기였다"며 소개했다.

조 장관은 "합의된 내용들을 남측에서 좀 더 빠른 속도로 적극적으로 이행해나가자, 그리고 중요한 것은 그런 이행을 통해서 남북의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가시적 성과들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그런 취지의 얘기가 있었다"고 했다.

개성공단에 설치하기로 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8월 이산가족상봉행사 등에 대한 실무 차원의 문제 제기에 대해선 "역지사지하면서 풀어가자는 말이 있었다"고 했다.

가을 통일농구와 북측 예술단의 서울 공연도 "서로 협의해서 차질 없이 준비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김 부위원장과 이에 따른 일정을 잡기위한 고위급회담 개최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했다.

이날 김영철 부위원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6일 만날 예정이며 미국과 잘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조 장관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의주 쪽에, 지방에 계셔서 오늘 못 오실 것 같아서 남측 선수단 대표단한테 가서 국무위원장 인사를 전하라고 하셨다"며 관람이 어려울 것같다고 사정을 알렸다.

평양=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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