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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北호감도 역대 최고…트럼프>김정은>시진핑>아베 順"

입력 : 2018-07-05 11:13:07 수정 : 2018-07-05 1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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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리포트 여론조사…응답자 62.5% "北 합의 잘 이행할 것"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에 대한 한국민의 호감도가 중국과 일본을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지윤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5일 발표한 '북미정상회담과 한국인의 주변국 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 대한 호감도는 '4.71점'(0∼10점)으로 2010년 조사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호감도는 5.97점이었고, 중국과 일본은 각각 4.16점과 3.55점이었다. 북한의 호감도가 중국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조사 이래 처음이고, 일본을 넘은 것도 약 4년 만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호감도도 4.06점으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2.04점)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3.89점)을 넘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집권 이후 최고인 5.16점을 기록했다.

북한의 북미합의 이행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2.6%가 '잘 이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대북 신뢰도 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전 2013년 조사에서 북한을 대화 상대로 신뢰할 수 있다는 응답자는 10.7%에 불과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54%로 높아졌다.

남북관계는 응답자의 83.2%가, 북미관계는 76.7%가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72.3%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1.8%가 '성과가 있었다'고 긍정 평가했다.

보고서는 "다수의 한국인이 현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지만, 연령대별로는 시각차가 존재했다"며 "상대적으로 20대는 북한과 김 위원장에 낮은 호감을 보였고 북한을 신뢰하지 않는 편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는 20대의 대북 인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그동안 단절됐던 인적교류, 문화 및 스포츠 교류 등을 통해 이들이 북한에 대한 경계심을 풀고 신뢰를 쌓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번 조사는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8∼20일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번호 걸기(RDD)를 이용한 전화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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