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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부총리 “수위 낮아지고 유속 약해지면 동굴소년 즉시 구조”

입력 : 2018-07-05 00:51:01 수정 : 2018-07-05 00: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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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북부 치앙라이의 동굴에서 열흘 만에 기적처럼 생존한 소년들을 구해낼 방법을 고심 중인 당국이 동굴 안 물길의 수위가 낮아지고 유속이 느려지면 즉각 구조활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쁘라윗 왕수완 태국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4일 동굴 안에 갇힌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가 수영 및 잠수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쁘라윗 부총리는 “물살이 세고 (빠져나올) 통로는 좁다”며 “아이들을 밖으로 빼내는데 많은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이들에게 수영하는 방법과 잠수법을 가르치고 있다. 만약 동굴 내수위가 낮아지고 유속이 느려진다면 신속하게 그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올 것”이라고 부연였다.

당국은 생존자들을 최대한 안전하게 구출하기 위해 배수 펌프를 이용해 하루 최대 1600만ℓ의 물을 퍼내고 있다. 지금까지 빼낸 물의 양만 1억2000만ℓ에 달한다.

치앙라이의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 클럽에 소속된 아이들과 코치는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관광 목적으로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내 수로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됐다. 이들은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들과 함께 동굴 내부를 수색하던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2명에 의해 실종 열흘째인 지난 2일 발견됐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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