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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여사, 인도영화 '당갈' 관람…"여성인권에 필요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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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7-04 19:59:37 수정 : 2018-07-04 19: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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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예술영화관에서 한국학·전자공학·컴퓨터공학 등을 우리나라에서 배우고 있는 인도 유학생들과 발리우드 영화인 ‘당갈’을 관람했다.

이날 영화 관람은 문 대통령의 다음 주 인도 방문을 앞두고 한국과 인도 양국 간 우호관계를 다지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산지타 도레스완 인도대사 배우자 등 주한 인도대사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4일 서울 강남구 이봄씨어터에서 인도영화 `당갈` 관람 전 인도 유학생들과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당갈'은 인도 여성 레슬링 선수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였는데 김 여사는 인도 영화에 대한 적지않은 이해를 나타냈다. 김 여사는 “남우 주연인 아마르 칸 배우가 주연한 영화를 세편 정도 본 것 같다”며 “굉장히 잘생겼다고 오래 전에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보니 살이 많이 쪘고 세월이 흘러간 걸 느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인도사회의 아버지가 딸 자녀에게 주는, 사회적인 환경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부성애를 보고, 효로 아버지의 사랑에 보답하는 영화를 보고 저도 약간 눈물이 많이 났다. 그래서 인도의 보통 가정과 한국의 보통 가정들의 부모와 자식간에 ‘이런 게 똑같다’라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더욱더 인도분들이 가깝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여사는 “특히 마지막에 우리나라도 부모님이 자식에게 어려운 과정을 겪으면서도 교육을 시킬때는 그 아이의 미래를 보고, 값지게 할 수 있는 가치를 보면서 한다. 영화속 아빠가 ‘너의 승리는 모든 인도 여자아이들의 인권승리다’라는 이야기가 지금 한국사회에, 전세계에 여성인권에 필요한 이야기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여사는 “같은 아시아권이지만 외국인으로서 유학와서 공부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고 말을 습득하는데도 어렵지만 생활습관이나 가치관 여러가지에서 어려움이 많다고 알고 있다”며 “한국에서 공부한 것이 여러분에게 자랑스러운 습득이 되고 또한 이것이 한국에서 쓰든 인도에 가서 쓰든 양국관계에 큰 힘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유학생들을 격려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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