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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화면 전체서 지문 인식 기술 개발

입력 : 2018-07-04 00:10:00 수정 : 2018-07-03 19: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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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트 박장웅·변영재 교수팀 / 투명하고 유연한 지문센서 고안 스마트폰 화면 전체에서 지문 인식이 가능한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유니스트(UNIST)는 박장웅(41) 신소재공학부 교수팀과 변영재(46)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팀이 공동으로 ‘투명하고 유연한 지문센서’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박장웅 교수(왼쪽), 변영재 교수.
현재 스마트폰은 홈버튼에 불투명한 전극을 적용해 지문을 인식한다. 그러나 스마트폰 화면을 키우려는 시도가 늘면서 화면에 손가락을 대는 것만으로 지문을 식별하는 기술(디스플레이 지문 인식)이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의 ‘투명센서’를 활용하면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을 할 수 있다.

연구팀의 ‘투명센서’는 비교적 정확도가 높은 정전식이다. 은 나노섬유와 은 나노와이어를 결합한 전극을 사용한다. 그 결과 기존보다 10배가량 높은 전도도를 보였다. 50㎛ 수준으로 패턴을 새겨도 끊어지지 않고 전도도를 유지할 수 있다. 낮은 주파수 대역과 높은 전압에서만 구동되는 정전식 투명센서의 단점을 극복한 것이다. 또 기존 투명 지문센서보다 민감도가 17배 정도 높아졌다. 보다 정확해졌다는 의미다. 광학식에 비해 얇고, 초음파식보다 간단해 저렴하다.

이 센서는 지문뿐 아니라 온도와 압력을 동시에 측정해 처리한다. 위조 지문과 실제 사람의 지문을 구별할 수 있어 보안성을 높였다. 투과도는 89%이고 유연한 성질을 가져 구부려도 문제없이 작동한다. 박 교수는 “상용화된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유연하고, 늘어나고, 입을 수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가 쓰이는 다양한 기기에 적용될 보안기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권위의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7월3일자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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