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태풍 '쁘라삐룬' 대마도 왼쪽 해상 통과 예상…韓 최악의 상황 모면

입력 : 2018-07-02 17:12:50 수정 : 2018-07-02 17:06:1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제 7호 태풍 쁘라삐룬이 일본 대마도를 거쳐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는 최악의 상황을 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일 오전 10시 발표한 예보에서 태풍 쁘라삐룬이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수정 발표했다. 앞서 부산을 살짝 통과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육상 상륙은 없을 것으로 다시 예보했다.

다만 기상청은 대마도 왼쪽 해상, 즉 우리나라에 더 가깝게 태풍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태풍이 이날 오후 9시 제주 서귀포 남쪽 약 320km부근 해상까지 북상한 뒤 시속30km로 북동진, 3일 오후 9시에는 부산 동쪽 해상(독도 남서쪽 약 270km 부근)을 거쳐 독도 쪽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중급 소형의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태풍은 대한해협을 통과할 때 '약한 소형'으로 세력이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심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1m로 예보됐다.

미국과 일본 기상청은 태풍 예상 진로를 조금 다르게 판단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이날 태풍진로 예상을 통해 쁘라삐룬이 북상하면서 방향을 오른쪽으로 틀어 쓰시마섬(대마도)과 일본 열도 사이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경우 우리나라는 부산 등 남해 일부 지역만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든다. 다만 상대적으로 강풍의 강도가 낮은 태풍의 왼쪽에 놓이게 돼 피해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JTWC가 2일 오전 6시 발표한 태풍 쁘라삐룬 진로 예상도를 보면 오키나와 서쪽 해상으로 북상하던 태풍은 이날 오후 3시경 방향을 동쪽으로 틀면서 대한해협을 향해 북동진한다.

JTWC는 태풍 쁘라삐룬이 대마도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마도 상륙 예정 시각은 3일 오후 3시다. 이후 독도 남쪽 해상으로 활처럼 휘어지며 일본 혼슈 서북부 지역을 향해 이동하다 소멸할 것으로 봤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 발표한 자료에서 쁘라삐룬이 3일 오전 6시 규슈 서쪽해상을 지나면서 방향을 우측으로 조금 더 틀어 대마도 오른쪽 해상을 통과한 뒤 4일 오전 독도 남동쪽 해상을 통과해 북동진하다 소멸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마도에 상륙하지 않고 우측 해상을 통과하는 것을 빼면 JTWC의 예측과 거의 같다.

한편 7호 태풍 '쁘라삐룬'은 태국에서 제출했으며 비를 관장하는 신인 바루나의 태국어 명칭이다.

뉴스팀 ace2@segye.com
사진=미국, 한국,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전소니 '따뜻한 미소'
  •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