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강 바둑기사' 커제 9단 "한국은 아시아 축구의 빛" 칭찬했다 누리꾼에게 사과

중국을 대표하는 바둑 기사인 커제 9단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뛰고 있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경기력을 칭찬했다가 사과를 해야 했다고 현지 시나스포츠가 보도했다.

그는 28일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을 2-0으로 누른 경기를 보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한국은 아시아 축구의 빛”이라며 감탄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현지 누리꾼들은 “한국을 칭찬하지 말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고, 커제 9단도 지지 않고 “남을 비하하지 말자”고 맞섰다.

설전이 이어지면 네티즌들의 원성은 멈추지 않았고, 결국 커제 9단은 해달 글을 삭제해야 했다.

커제 9단은 이후 새 웨이보 계정을 열어 짧은 내용의 사과문을 올려 논쟁을 끝냈다.

박태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