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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이 "문재인 대통령, 무서운 분 인 것 같다" 말한 이유

입력 : 2018-06-29 10:41:32 수정 : 2018-06-29 11: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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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가 고(故) 김종필 전 총리를 조문하지 않는 동시에 무궁화장을 추서하기로 결정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무서운 분’이라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지난 23일 별세한 김 전 총리의 일생을 주제로 대화했다.

이날 유시민 작가는 "고 김종필에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하는 결정을 내렸고 동시에 문재인 대통령은 조문하지 않기로 했다. 재밌지 않나?"라고 입을 열었다.

이에 박형준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은 유시민 작가와 비슷하다"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통합하는데 양 측면에 기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국가적으로 평가해주는 것이 대통령으로서의 온당한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시민 작가는 “박 교수님이 진짜 좋게 해석한다”면서 “나는 약간 문 대통령이 좀 무서운 분 같다”고 반박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보수 쪽에서는 선호하고 진보 쪽에서는 안 좋아하는 분이 고인이 됐다”며“대통령으로서는 모든 국민들의 의견과 감정을 껴안으려 한 것이다. 자기 지지층에 대해서는 말은 안하지만 양해해달라고 한 것. 약간 무섭지 않냐”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박 교수는 “온당한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다”면서“어떻게 대통령이 자기 지지층만 보고 국정을 운영하겠냐”고 반문했다. 이에 유 작가는 “보수 쪽에서는 훈장 추서를 정부가 거절했어야 할 말도 많은데...”라고 말해 진행자들을 웃겼다.

이날 유시민 작가는 '썰전'에서 하차하는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2년 6개월 만에 썰전에서 하차한 그는 “20대 총선을 시작으로 촛불집회, 대통령 탄핵, 조기 대선,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지방선거까지 함께했다”며 “내 자리에 오실 분은 나보다 더 유익하고 재밌을 거다. 나에게 잊혀지는 영광을 허락해 주길 바란다”며 인사했다.

'썰전'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소셜팀 social@segye.com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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