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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곧 교체 가능성…"트럼프, 후임자 물색"

입력 : 2018-06-29 10:27:28 수정 : 2018-06-29 10: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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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등 보도…후임자로 부통령 비서실장 에이어스 등 거론
백악관, 교체설 부인…"트럼프 대통령이 가짜뉴스라고 밝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설에 시달려온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의 곧 사임하거나 경질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진들과 켈리 실장의 후임에 누구를 선임하는 게 좋을지를 논의해왔다고 보도했다.

특히 WSJ은 켈리 실장이 올여름 초반에, 이르면 이번 주에도 백악관을 떠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켈리 실장의 뒤를 이를 후보군도 거론되고 있다.

WSJ과 로이터통신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비서실장인 닉 에이어스와 금융소비자보호국(CFPB) 국장대행을 겸하고 있는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국장이 뒤를 이을 후보군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언론 보도에 대해 백악관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린지 월터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밀워키에서 워싱턴으로 가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켈리 실장 모두 교체설을 부인했다고 밝혔다.

월터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사를 보고 "가짜 뉴스"라고 했으며 켈리 실장도 "처음 듣는 이야기"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혼돈에 빠진 백악관에 입성한 이래 '문고리 권력'을 견제하고 정보유출을 막는 '군기반장'(enforcer)을 자처해왔던 켈리 비서실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불화설은 반복적으로 제기됐다.

특히 켈리 비서실장은 자신을 재앙으로부터 미국을 구하고 있는 '구원자'로 묘사하면서 백악관 참모들에게 수차례에 걸쳐 트럼프 대통령을 '멍청이'라고 불렀다고 NBC 방송의 최근 보도에 불화설이 증폭됐다.

이 방송은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전 트럼프 대통령과 켈리 비서실장이 심한 언쟁을 벌였으며, 당시 켈리 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주한미군 전원 철수 명령을 제지했다고 복수의 관리를 인용해 전하기도 했다.

켈리 비서실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당할 지경에 처하더라도 개의치 않겠다는 자포자기의 심정을 주변에 피력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지난 18일 복수의 측근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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