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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전 추가 골 어시스트 한 주세종 "돼지꿈 꿔주신 할머니 생각 나"

입력 : 2018-06-28 03:44:32 수정 : 2018-06-28 03: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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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독일을 맞아 후반 추가시간에 손흥민(토트넘)의 골을 어시스트 한 주세종(아산 무궁화·사진 오른쪽)이 화제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최종전 독일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기자들과 만난 주세종은 추가 골 상황을 묻는 질문에 밝은 표정으로 침착하게 답했다.

그는 "처음엔 (내 앞에서) 공을 잡은 선수가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사진 왼쪽)인지 몰랐다"라며 "다른 필드 플레이어보다 공을 다루는 능력이 떨어지겠다는 판단이 순식간에 들어 가까이 붙은 뒤 공을 빼앗았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멀리 있던 손흥민이 보였다"며 "다행히 패스가 제대로 날아갔고, 득점으로 이어졌다. 오늘은 내 생애 최고의 날"이라며 활짝 웃었다.

주세종은 또 "사실 며칠 전 할머니가 큰 돼지가 나오는 좋은 꿈을 꾸셨다고 하더라"라며 "내가 부담될까 봐 부모님께만 말씀하셨다고 했는데, 지금 한국에서 기뻐하실 할머니를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스웨덴과 멕시코전에서 제대로 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해 국민께 미안한 마음이 많았는데, 마지막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해 다행"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독일전을 앞두고 선수들끼리 어떻게 의지를 다졌나'라는 질문엔 "16강 진출 여부와 상관없이 독일에 '고춧가루'를 뿌려보자고 다 같이 합심했다"라며 "결과가 좋아 매우 기쁘다"라고 답했다.

뉴스팀 Ace3@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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