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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대한항공機 추돌 ‘책임 공방’

입력 : 2018-06-26 17:42:15 수정 : 2018-06-26 17: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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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서… 인명 피해는 없어 / 대한항공 “대기 중인 기체에 충돌”/ 아시아나 “관제 지시 따라 이동”/ 국토부, 사고 원인·피해 조사 26일 오전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주기장에서 이동 중이던 아시아나항공기가 대한항공기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0분쯤 김포공항 국제선 주기장 내에서 승객 탑승을 위해 토잉카(견인차량)를 통해 탑승교로 견인 이동 중이던 아시아나 OZ3355편(김포→베이징) 항공기의 날개 끝과 유도로(誘導路)에 잠시 정지 중이던 대한항공 KE2725편(김포→간사이) 항공기의 꼬리날개 후미 간 접촉 사고가 발생했다. 2대 항공기 모두 승객은 탑승하지 않아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예정된 항공편은 다른 항공편으로 대체됐다.
26일 오전 서울 김포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접촉사고로 파손된 대한항공기(왼쪽)와 아시아나항공기 꼬리날개 후미 부분. 국토교통부 제공

사고 뒤 두 항공사는 책임 공방을 벌였다. 대한항공은 “관제탑 지시로 4분간 대기 중이던 대한항공기를 이동 중인 아시아나기가 충돌했다”는 입장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우리 비행기는 관제 지시에 따라 정상적인 이동 경로로 이동 중이었다”고 반박했다. 현장에 있던 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기가 규정보다 10여 뒤에 정지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여객기가 모두 토잉카에 의해 움직이는 상태였기 때문에 토잉카 운전자 실수 가능성과 관제가 미흡했을 가능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관제와 항공사 과실 여부 등에 대한 자세한 조사를 거쳐 필요한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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