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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특집] 기꺼이 자신 희생한 78명에 ‘의인상’ 보답

입력 : 2018-06-26 21:07:16 수정 : 2018-06-26 2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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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건 LG복지재단 부사장(맨 오른쪽)이 지난해 11월 강원도 춘천 의암호에 추락한 차량에서 시민을 구한 강원체육고 3학년 최태준·성준용·김지수군에게 ‘LG 의인상’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복지재단 제공
조업 중 생업이 걸린 그물을 끊고 조난 선원의 목숨을 구한 김국관 선장. 자신을 보살펴준 할머니를 구하기 위해 불길로 뛰어든 외국인 근로자 니말씨. 문화재급 건물 화재 진압 중 순직한 이영욱 소방위와 이호현 소방사. 고속도로에서 고의 추돌해 대형 사고를 막은 한영탁씨와 박세훈씨.

LG복지재단이 의인으로 선정한 이들이다. LG복지재단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에 따라 2015년 ‘LG 의인상’을 제정했다. 지금까지 상을 받은 의인은 이들을 포함해 모두 78명이다.

LG복지재단은 수여자의 생업 현장이나 관할 경찰서에서 조용하게 표창과 상금을 전달했다. 또 치료 등 급박한 상황에 도움될 수 있도록 지원 과정도 일주일 내로 신속하게 진행했다.

첫 수상자인 고 정연승 특전사 상사는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하려다 신호를 위반한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LG복지재단은 유족에게 1억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2016년 11월에는 자신의 크레인을 활용해 화마 속 베란다에 갇힌 일가족 5명을 구한 원만규씨에게도 LG 의인상이 수여됐다. 지난해 11월에는 강원도 춘천 의암호에서 차량과 함께 물에 빠진 시민을 구해낸 고등학생 김지수, 성준용, 최태준군도 LG 의인상과 상금을 받았다. 이들은 올해 18세로 강원체육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며, 최연소 수상자다.

올해 5월에는 고속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을 고의 추돌해 2차 사고를 막고 운전자를 구조한 한영탁, 박세훈씨에게 의인상이 전달됐다.

LG는 그동안 국가와 사회에 도움되는 일을 꾸준히 발굴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왔다. LG 의인상 외에도 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폭발로 다리를 잃은 우리 군 장병에게 치료와 재활 등에 요긴하게 쓰길 바란다며 5억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2012년에는 어려운 가정환경 등 역경을 극복하고 런던올림픽에서 체조 도마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양학선 선수에게 격려금을 선물했다.

작고한 구 회장은 지난해 9월 강원도 철원에서 발생한 총기사고로 목숨을 잃은 이모 상병의 유가족에게 1억원의 사재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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