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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중국] 수만위안 받고 아기 팔아넘겨…불법 중개업자들 경찰에 덜미

입력 : 2018-06-28 09:03:00 수정 : 2018-06-26 15: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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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임신부들에게 접근해 아기를 살 사람을 구해주겠다며 중개업을 펼친 이들이 중국에서 붙잡혔다.

지난 2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후난(湖南) 성 이양(益陽) 시 일대에서 불법 아기 중개업을 펼친 일당이 최근 경찰에 붙잡혔다.

이로써 이양 시에서만 아기를 팔아넘기고 돈을 챙긴 일당 총 6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일당은 병원에 오는 임신부들에게 아기 살 사람을 2~3일 안에 구해주겠다고 말한 뒤, 아기를 넘겨받아 위챗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구매자를 알아본 것으로 드러났다.

일당은 관련 게시물에 가족들이 어떤 사람인지 밝혔으며, 아기를 사고 싶으면 빨리 후난 성으로 오라는 내용도 글에 더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아기를 넘긴 임신부들은 ‘저는 제 아기를 아무런 대가도 받지 않고 포기합니다’라며 ‘부디 아기를 입양하는 분들께서 따뜻한 마음으로 키워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적힌 계약서에 사인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경찰은 위챗 등에 남자 아기를 6만위안(약 1020만원)에 팔겠다는 사람들이 있다는 시민들의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이들을 검거했다.

다만, 아기를 넘긴 임신부들이 처벌받을지는 아직 확실히 알 수 없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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