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국내 증권사가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1만7903건 가운데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한 보고서는 82.4%에 달했다. 이는 직전 1년간의 매수 의견 비율인 81.8%보다 오히려 더 늘었다.
‘매도’ 의견 보고서를 낸 경우는 전체의 0.08%인 14건에 불과했다.
증권사별로는 KTB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각각 5건, DB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이 각각 2건으로 증권사 4곳에 그쳤다.
이는 직전 1년간(11건·0.06%)보다는 조금 늘었고 그전 1년간(45건·0.26%)보다는 오히려 줄었다.
증권사별로 매수 의견 제시 비율이 높은 곳은 부국증권이 94.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신한금융투자(90.5%), 현대차투자증권(90%), 메리츠종금증권(89.6%) 순이었다.
3곳 이상의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제시한 상장사 306곳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지난 18일 종가 기준 목표주가 괴리율은 34.2%에 달했다. 목표주가 괴리율은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차이를 뜻한다.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HDC로 18일 종가는 2만8850원이지만 5개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평균 5만4838원으로 괴리율이 90.1%에 달했다. 이밖에도 비아트론(86.7%), 선데이토즈(81.3%), AP시스템(80.8%) 등도 괴리율이 높았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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