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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모르, 차기 총리로 루악 前대통령 선출…국정혼란 종식

입력 : 2018-06-21 10:08:29 수정 : 2018-06-21 1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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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19일 동티모르 차기 총리로 선출된 타우르 마탄 루악(본명:주제 마리아 바스콘첼로스) 전 대통령이 취재진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동티모르의 차기 총리로 타우르 마탄 루악(62·본명:주제 마리아 바스콘첼로스) 전 대통령이 선출됐다.

21일 현지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프랜시스코 '루 올로' 구테레스 동티모르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루악 전 대통령이 22일 차기 총리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루악 전 대통령은 독립영웅이자 군참모총장 출신으로 2012∼2017년 동티모르 대통령을 지냈다.

앞서 그가 이끄는 민중자유당(PLP)과 동티모르국가재건회의(CNRT) 등으로 구성된 야권연합은 지난달 12일 총선에서 49.6%를 득표해 과반의석(65석 중 34석)을 확보한 뒤 루악 전 대통령을 총리 후보로 추천했다.

경쟁자가 나서지 않았기 때문에 루악 전 대통령은 단독 후보가 됐다.

루악 전 대통령은 22일 취임한 뒤 곧 새 내각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에선 1년 가까이 이어진 국정혼란이 마침내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티모르는 구테레스 대통령이 속한 동티모르독립혁명전선(Fretilin·이하 프레틸린)이 작년 7월 총선에서 CNRT를 누르고 원내 1당으로 올라선 이래 심각한 정치 난맥상을 보여왔다.

프레틸린이 원내 1당 지위를 내세워 국정의 실질적 권한을 갖는 총리직까지 차지하자, 이에 반발한 CNRT와 PLP 등이 여소야대 구도를 이용해 법안 및 정부예산안 처리를 전면 중단시켰기 때문이다.

결국, 동티모르는 올해 초 의회를 해산하고 불과 10개월만에 총선을 다시 치러야 했다.

동티모르는 1975년 포르투갈의 400년 식민통치가 끝난 뒤 인도네시아에 합병됐으나, 끈질긴 독립투쟁 끝에 1999년 독립투표를 거쳐 2002년 공식 독립했다.

하지만 극심한 빈곤과 부정부패에 국가발전의 발목이 잡혀 있다. 또 빠르게 고갈돼 가는 석유자원 외의 산업 발전은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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