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의 '아빠 친구'가 미심쩍은 이유

입력 : 2018-06-20 10:21:32 수정 : 2018-06-20 10:21:3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19일 오전 전남 강진군 도암면 일대에서 경찰이 인력과 열 감지 장비 탑재 헬기 등을 동원해 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을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 강진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여고생 A(16)양의 행적이 닷새째 묘연한 가운데 유력 용의자의 극단적 선택으로 사건이 미궁에 빠졌다. 

A양은 실종 전 친구들과 "아버지 친구가 아르바이트 자리 구해준대. 지금 아저씨 만나러 나가"라는 대화를 나눴다. 그런데 A양이 만나러 간 아버지 친구 B씨는 숨진 채 발견된 상황.

이와 관련해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이수정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에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수정은 단순한 가출로 보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면서 "B씨의 행적이 매우 의심스러워 보인다"고 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SBS

그 이유에 대해서는 "실종된 아이(A양)의 부모가 아버지의 친구(B씨)를 찾아가는 와중에 '아이가 어떻게 됐느냐?'고 물었더니, B씨가 '집에 내려줬다'고 얘기를 했다. 그리고는 막상 A양의 엄마가 그 집에 도착을 하자 뒷문으로 도망쳤다"면서 "강진 여고생 실종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면 B씨가 뒷문으로 빠져나가야 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또 "빨리 (경찰이 B씨의) 신변을 확보를 했다면, A양의 행적을 아는 데도 좀 더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이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아마도 지금 부모님의 안타까운 마음에는 틀림없이 존재할 것"이라고도 했다.

수색에도 A양의 흔적을 찾을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 이수정은 "이분(B씨)이 운영하시던 사업체 주변 인근 지역도 지금 가능성이 완전히 없지는 않을 것 같다. 만에 하나 우리가 걱정하는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수색을 해야 하는 장소도 조금 다양한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뉴스팀 han62@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