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멕시코, 월드컵선 강팀 아냐 … 반전 가능”

입력 : 2018-06-19 18:28:10 수정 : 2018-06-19 23:45:3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영원한 캡틴’ 박지성의 훈수 / 한국 상대 다득점 벼를 공산 커 / 무실점 끌고가다 ‘한방’ 노려야
말쑥한 정장보다는 여전히 땀 냄새 나는 유니폼이 어울리는 사람이 있다. 축구 행정가이자 해설위원으로 제2의 인생을 설계 중인 한국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37·사진)이다. 신태용호가 불안한 첫발을 뗐지만, 그는 여전히 “분위기 반전을 충분히 노릴 수 있다”며 16강행의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19일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만난 박지성은 한국의 조별리그 F조 2차전 상대인 멕시코도 해볼 만하다고 자신했다. 멕시코가 ‘절대 강자’ 독일을 꺾고 기세가 올랐지만, 분명히 공략할 지점은 있단 얘기다. 박지성은 “멕시코가 꾸준히 16강에 나갔지만, 월드컵에선 강팀이라고 볼 수 없다. 특히 멕시코는 상대에 맞춰 전술을 다양하게 쓰는 팀이다. 자신만의 뚜렷한 색깔이 없어 약팀한테도 잡힐 수 있다”고 내다봤다.

멕시코는 한국전서 거센 전방 압박을 통해 다득점을 노릴 공산이 크다. 박지성은 “우리가 가장 높은 확률로 이길 수 있는 전략을 택해 맞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웨덴전에서 주 득점원인 손흥민(26·토트넘)을 최전방이 아닌 날개로 돌려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점을 꼬집은 셈이다. 박지성은 “무실점으로 끌고 간 뒤 한방을 노리는 게 한국 입장에선 최상의 시나리오다. 황희찬(22·잘츠부르크)과 손흥민이 역습 기회에서 측면으로 치고 올라온 뒤 중앙에서 공을 받아주는 선수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눈을 반짝였다.

니즈니노브고로드=안병수 기자 rap@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