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주행장치는 열차의 곡선 반경이 25m 이상인 노선에만 주행 가능했다. 이 때문에 도심 내 밀집지역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철도노선 수립에 어려움이 있었다.
현대로템 측은 이번에 개발한 주행장치로 일반도로 위를 지나는 트램을 설치할 경우 자유로운 선로 구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차륜과 선로가 맞닿는 압력이 기존 장치보다 30% 이상 줄어 소음이 적고 차륜·선로의 수명도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이 주행장치는 열차의 차체 높이를 낮춰 인도와 열차 탑승구가 같은 높이에 놓이는 저상화 모델로 개발돼 교통약자의 탑승 편의도 높였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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