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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못쓴 ‘트릭’… 더 험난해진 16강

입력 : 2018-06-19 00:09:41 수정 : 2018-06-19 00: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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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號, 스웨덴에 0-1 패배 / 독일·멕시코 모두 이겨야
허탈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선제골을 허용한 뒤 고개를 떨구며 아쉬워하고 있다.
니즈니노브고로드=연합뉴스
반란을 꿈꿨다. 하지만 첫 출발부터 계획이 어긋나며 신태용호의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 진출에 암운이 드리워졌다. 준비된 ‘트릭’ 전술은 힘을 발휘하지 못했고 새롭게 도입된 비디오판독(VAR)마저 한국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의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조별리그 1차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후반 20분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33·크라스노다르)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주면서 0-1로 패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김민우의 태클에 상대 공격수가 넘어지자 엘살바도르 출신의 베테랑 심판 호엘 아길라르 주심은 처음에 휘슬을 불지 않았다. 하지만 주심은 VAR을 거쳐 결국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이것이 승부를 갈랐다. 이번 대회에서만 벌써 VAR을 통해 나온 세 번째 페널티킥으로, 이 시스템이 중요한 승부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신태용 감독은 예상을 깨고 김신욱과 손흥민, 황희찬 등 3명의 공격수를 배치하며 공세에 나서는 깜짝 전술을 들고 나왔다. 하지만 이는 초반 15분만 상대를 압박했을 뿐 나머지 시간 동안 스웨덴의 강력한 방패에 힘을 못 쓰는 무딘 창이었다. 신 감독은 “많이 준비했지만 아쉽게 졌다. 멕시코전을 잘 준비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헀다.

첫 패를 당한 한국은 현실적으로 16강에 가기 위해서는 남은 조별리그 두 경기인 강호 멕시코(24일 0시·이하 한국시간)와 독일(27일 오후 11시)을 모두 이겨야 한다. 하지만 가능성은 낮다. 멕시코는 이날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1-0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킬 만큼 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일격을 당한 독일도 한국에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다.

니즈니노브로고드=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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