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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이틀간 워크숍… ‘이중고’ 극복할까

입력 : 2018-06-18 18:53:55 수정 : 2018-06-18 18: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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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화합·소속의원 이탈방지 과제로 / 안보·대북정책 등 이견 해소 집중 토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대위원장의 예방을 받고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바른미래당이 안으로는 당내 화합과 결속을 다지고, 밖으로는 소속 의원의 이탈을 막아야 하는 ‘이중고‘를 극복할지 주목된다.

바른미래당은 19∼20일 이틀간 경기도 양평 용문산에서 워크숍을 열어 당의 화학적 결합을 시도한다. 비상대책위원과 당 소속 국회의원이 참석하는 워크숍에서는 당의 정강·정책에서부터 그간 당내 갈등의 씨앗이었던 모든 현안을 놓고 허심탄회하게 토론할 계획이다.

당으로서는 정체성 확립이 급선무다. 워크숍에서는 ‘중도개혁 대 개혁보수’를 둘러싼 노선갈등을 포함해 창당 초반부터 이견을 드러낸 안보·대북정책을 해소하느냐가 관건이다.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언론인터뷰에서 “(당) 출신에 관계없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당이 하나가 되려면 이견을 봉합해선 안 되고 다 꺼내놓고 치열한 토론을 통해 하나가 돼야 한다”며 “한 번이 아니라 몇 차례에 걸쳐 토론을 해서 계속 접점을 찾아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당장 당이 지향하는 이념을 어떻게 표현할지가 쟁점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현충원 참배 후 방명록에 “이 땅에 다당제의 가치와 중도개혁, 실용의 정치를 기필코 이뤄내겠다”고 적어, 당이 지향할 노선이 ‘중도개혁’임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유승민 전 공동대표를 비롯해 일각에선 ‘개혁보수’라는 표현을 담아야 한다는 주장을 한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왼쪽)이 18일 오후 국회에서 예방한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을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내에선 안보·대북 정책을 놓고도 이견이 크다. 국민의당 출신들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바른미래당에 어떤 형태로든 반영하려 했지만, 바른정당 출신들은 ‘제3의 길’을 내세우며 거부감을 나타냈다.

바른미래당은 집안 단속에도 비상이 걸렸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자유한국당에 복귀하거나 민주평화당에 기웃거리는 의원이 없다”고 말했으나 몸은 바른미래당, 마음은 다른 당에 가 있는 의원이 더러 있다는 소문이 설득력 있게 나돌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오는 25일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키로 했는데 누가 원내사령탑을 맡을지 관심사다.

재선인 이언주 의원은 조만간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고, 역시 재선인 김관영, 김성식 의원이 자천타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황용호 선임기자 drag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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