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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유망주들, ‘슈퍼스타’ 예약 찜!

입력 : 2018-06-18 18:42:23 수정 : 2018-06-18 23: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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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경기부터 확실한 ‘눈도장’/ ‘폭발적 스피드’ 멕시코 로사노 / 큰무대서도 펄펄… 팀 첫골 선사 / 개막전서 러 대승 이끈 골로빈 / 멀티포지션 소화해 이목 집중 / 사비치, 191㎝에도 기술 섬세 / 세르비아 공격 진두지휘 일품
이르빙 로사노(23·PSV 에인트호벤)는 올 시즌 네덜란드리그에서 29경기 17골 8도움을 기록하며 유럽축구계 차세대 유망주로 떠오른 선수다. 다만, 일부 해외 축구팬들에게만 이름이 알려졌을 뿐 로사노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사실상 흙속에 묻혀 있었던 셈이다. 그러나 18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독일과 멕시코의 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 이후 모든 것이 바뀌었다. 전반 35분 로사노가 독일 골문에 첫 골을 꽂아넣으며 순식간에 스타로 등극했기 때문이다.

월드컵은 이처럼 젊은 유망주들이 슈퍼스타로 올라서는 무대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27·바이에른 뮌헨)가 혜성처럼 등장해 정상급 스타로 자리매김한 것처럼 몇 경기, 심지어 단 한 경기 활약만으로도 세계 축구계 중심에 설 수 있다. 월드컵을 통해 한껏 오른 몸값으로 부와 명성을 동시에 거머쥐게 되는 것은 물론이다.
이르빙 로사노
이번 대회 최대 돌풍의 주역 로사노도 4년 전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걸어간 길을 걷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네덜란드리그를 평정했던 폭발적 스피드와 골결정력을 FIFA랭킹 1위와의 경기에서도 보여주면서 자신이 좀 더 큰 무대에서도 통하는 선수임을 입증했다. 월드컵 전에도 EPL 등 주요 리그 팀들의 스카우트 타깃이었던 만큼 조만간 빅리그 무대에서 뛰는 로사노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알렉산드르 골로빈
개최국 러시아의 희망 알렉산드르 골로빈(22·CSKA모스크바)도 스타로 등극했다. 로사노처럼 골로빈도 월드컵 이전부터 수많은 빅리그팀들의 러브콜을 받던 대형 유망주다. 러시아 리그에서는 27경기 5골 3도움으로 다소 평범한 기록을 남겼지만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리옹과 아스널을 상대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눈도장을 받았다. 이런 골로빈은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15일 개막전에서 마침내 스타로 올라섰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펼친 경기에 선발 출전한 골로빈은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왼쪽 윙과 세컨드 스트라이커 등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며 정교한 킥과 날렵한 드리블로 사우디 수비진을 허문 골로빈에게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러시아의 팀 사정도 골로빈에게는 호재다. 최근 평가전의 연이은 부진 속에 러시아 대표팀은 개막전 이전까지 이렇다 할 에이스가 떠오르지 않았다. 만약 골로빈이 개막전 활약을 월드컵에서 꾸준히 이어가며 개최국 에이스 역할을 해낸다면 그의 가치는 더욱 올라가게 된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로사노와 골로빈처럼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세르비아의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23·라치오)도 코스타리카와 맞붙은 E조 조별예선 단 한 경기로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 속에 들어왔다. 191㎝의 장신에 어울리지 않는 유연한 움직임과 섬세한 기술로 지난 대회 8강에 오른 코스타리카의 밀집수비에 맞서 세르비아 공격을 진두지휘한 것. 2015년 U-20 월드컵에서 세르비아 우승의 핵심 멤버로 활약한 뒤 이탈리아리그에서도 정상급 미드필더로 우뚝 섰던 실력을 여실히 보여줬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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