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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대표팀이 "월드컵 결승 가면 큰일 난다"고 한 이유

입력 : 2018-06-18 16:49:59 수정 : 2018-06-18 16: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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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2002년 월드컵 당시 독일과의 4강전 앞둔 한국팀 대표님이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설기현(사진 왼쪽) 성균관대 감독이 18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 출연해 뜨거운 입담을 뽐냈다.

설기현은 2002년 독일과의 4강전을 앞두고 절친인 이영표, 송종국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우리가 독일을 이기고 결승에 가면 큰일 난다. 월드컵 흥행을 위해서라도 우리가 이래선 안 된다”는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고 회상해 큰 웃음을 안겼다.

한 예능에서 이천수가 자신보다 못생긴 축구선수로 박지성과 설기현을 꼽은 것에 관해 설기현은 “멤버들 중에 몇 명을 빼면 외모가 다 거기서 거기라 의미가 없는데 천수가 왜 나를 꼽았는지 모르겠다. 천수는 자기 키가 170cm라고 하지만 내가 봤을 땐 170이 안된다. 내가 천수보다 키가 크고, 비주얼이 좋으니까 좀 더 낫다고 생각한다”라고 외모 자신감을 뽐냈다.

2002년 누구와 함께 경기를 뛸 수 있어 영광이었냐는 질문에 ‘히딩크 감독’을 꼽았다. 설기현이 "벨기에 리그에 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할 당시, 영국리그에서 뛰기 위한 자격요건을 다 채우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을 때, 히딩크 감독이 추천서를 바로 써줘 영국리그에서 뛸 수 있었다”고 일화를 회상했다.

또 설기현은 오늘 스웨덴과의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있는 우리 대표팀에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막내 이승우는 성격상 크게 긴장하지 않을 것 같고, 주장인 기성용은 신중한 선수라서 긴장을 좀 할 것 같다. 근데 무엇보다 신태용 감독이 가장 많이 긴장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 대표팀을 위해 준비한 대로 최선을 다해 잘했으면 좋겠다는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국민이 뜨겁게 응원해주길 당부를 잊지 않았다.

뉴스팀 han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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