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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과학연구원 마이크로바이옴센터, 장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 장내 유효성 평가 신기술 개발

입력 : 2018-06-18 11:58:00 수정 : 2018-06-18 11: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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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유익균과 유해균 변화, 다양성 변화 등 확인 가능

 

한국인의 장내 환경에 최적화된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의 유효성 평가 신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의과학연구원 마이크로바이옴센터(센터장 김경순)는 장건강 기능식품 및 의약품에 대한 장내 유효성 평가 프로세스를 내놓으며 학계는 물론 업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그간 우리나라는 한국인의 장내 환경에 최적화된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의 유효성 프로세스가 없어 불편을 겪어 왔다. 장 건강기능식품 섭취 후 장내 유익균 균체수와 유해균 균체수의 증감, 장내 미생물 다양성 회복 등의 수치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없었던 탓이다.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신바이오틱스, 마이크로바이옴 등 장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이 실제로 장환경 개선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수치화하기 어려웠으며, 이에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 기업들은 실제 효과 대신 제품에 투입된 유산균의 균체 수, 또는 캡슐 코팅 기술에 의존해 홍보활동을 벌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한국의과학연구원이 한국인의 장 내 환경에 최적화된 건강기능식품 유효성평가 프로세스를 개발하면서 유효성을 객관적으로 수치화할 수 있게 됐다.

앞서 한국의과학연구원 마이크로바이옴센터는 2014년부터 산학연 공동으로 정부 R&D 자금을 지원받아 '한국인 장내미생물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누적인원 5,000명이 넘는 한국인의 장내미생물 분석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했으며, 한국인 표준 장내환경 설정을 위한 연구의 토대가 됐다.

한국의과학연구원 마이크로바이옴센터 정문규 박사는 “장내에 존재하는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체수 변화 및 장내 미생물 군집의 다양성 변화를 통해 장 내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장내유효성평가에서 설정 기준 이상의 좋은 결과를 보이는 제품에는 친장환경제품(Gut Friendly Product)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이는 제품을 만드는 기업에는 물론, 이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도 바람직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과학연구원 마이크로바이옴센터는 국내 유수의 제약사, 발효유가공사, 분유제조사 및 건강기능식품회사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내유효성 평가에 대한 체계적인 기준을 확립하겠다는 목표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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