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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필구·이재갑, 기초의원 8선 ‘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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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6-15 19:14:41 수정 : 2018-06-15 19: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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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이색 당선자들 / 완도군수 3번 지낸 김종식 / 목포시장으로 타이틀 바꿔
‘기초의원 8선, 단체장 4선, 20대 최연소 의원….’

1991년 지방자치제도가 부활된 이후 6·13지방선거까지 단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출마해 당선된 ‘8선 의원’ 등 진기록을 세운 당선자들이 주목받고 있다.

전남 영광군의원 강필구(67) 당선자와 경북 안동시의원 이재갑(64) 당선자는 지방의회 역사의 산증인들이다. 강 당선자는 전남시군의회 의장회 의장과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시도대표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지역에서 심부름꾼을 한다는 생각이 오랜 의원활동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무소속인 이 당선자는 지금까지 8번의 선거 가운데 6번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 당선자는 “지방선거가 갈수록 정책보다는 인신공격 쪽으로 흘러가고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김종식 전남 목포시장 당선자와 최형식 전남 담양군수 당선자는 이번 당선으로 누적 ‘4선’이라는 진기록 보유자가 됐다. 김 당선자는 민선 3기 지방선거 때 고향인 완도군수에 처음 당선된 이후 4, 5기까지 내리 3번 군수를 지냈다. 3선 연임 제한에 걸린 김 당선자는 이번에 목포시장으로 눈을 돌려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군수에서 시장까지 ‘국내 최초 2개 기초 단체장’이라는 첫 타이틀을 달았다.

최 당선자도 담양군수만 모두 네 번째 역임하게 된다. 전남도의원 출신인 최 당선자는 2002년 지방선거에서 담양군수에 처음 도전해 당선됐다. 최 당선자는 버려진 대나무밭에 조성한 죽녹원이 예산낭비라는 정치 공세에 밀려 2006년 재선에 실패했다. 그러나 죽녹원이 관광상품으로 뜨면서 최 당선자는 2010년과 2014년에 이어 이번에도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6·13지방선거의 최고령 기초단체장은 만 76세인 자유한국당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다. 그는 2002년 충북도의회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정치와 인연을 맺었다. 2006년 군수 도전은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해 무산됐지만 4년 뒤 군수가 됐고 재선에 성공했다. 정 당선자는 이번 6·13선거에서 당선돼 보은군 첫 3선 군수라는 영광을 얻었다.

광역의원 최연소 당선자는 서울 성동구 제1선거구에 출마한 만 26세의 이동현씨다. 민주당에 입당해 대학생위원장을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당시에는 유세본부단장 등을 맡았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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