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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곳곳에 도사리는 테러 공포…프랑스·독일서 모의 적발

입력 : 2018-06-15 15:39:06 수정 : 2018-06-15 15: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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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에서 테러 모의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에 따르면 독일 연방 검찰은 지난 12일 쾰른 자택에서 생물무기를 제조한 혐의로 29세 튀니지 남성 시에프 알라 H를 체포했다.

이 남성은 분쇄기를 이용해 피마자 씨앗에서 독성 물질인 리친을 추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리친은 사이안화물(Cyanide·청산가리)보다 6천 배 강력한 생물학 작용제로, 알려진 해독제가 없다.

현지 당국은 성명에서 이 남성이 심각한 파괴적 폭력 행위를 준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나 그가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거나 테러단체 소속이라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당국은 체포 영장에서 이 남성이 지난달 인터넷에서 피마자 씨앗 1천 개와 전기 커피 분쇄기를 구매했으며, 이달 들어 해당 독성 물질을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미국 정보기관인 중앙정보국(CIA)이 이 남성의 인터넷 구매를 추적해 독일 당국에 알려줬다고 전했다.

또 다른 현지 일간지 '쾰르너 슈타트 안차이거'는 이 남성이 2016년 11월 독일에 왔다고 보도했다.

주간지 슈피겔은 용의자의 소셜미디어 기록은 그가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에 이념적으로 동조했다는 것을 시사한다면서 안보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그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만든 지침에 근거해 피마자 씨앗을 구매했다고 전했다.

앞서 프랑스에서도 이슬람 극단주의에 경도돼 테러를 벌이려 한 일당이 적발됐다.

공영 프랑스텔레비지옹 등에 따르면 프랑스 대테러 수사조직인 국내안보국(DGSI)은 지난 9일 파리 동부 외곽의 센에마른 도(道·데파르트망)의 한 주택을 급습해 21세와 22세 남성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들의 거처에서는 흉기류, 사제폭탄 기폭장치, 이슬람 극단주의 선전물 등이 다수 발견됐다.

경찰은 이슬람 극단주의에 경도된 이들이 대중을 상대로 저지르려고 모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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