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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세상을 떠난] 소설가 김동리, 극지 탐험가 아문센

입력 : 2018-06-17 08:11:00 수정 : 2018-06-15 10: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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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세상을 떠난 별 또는] 소설가 김동리, 극지 탐험가 아문센

▲ 6월 17일 1995년 한국 정서를 글로 옮긴 '무녀도'의 김동리, 숱한 제자 배출하기도

김동리(1913년 11월 24일~ 1995년 6월 17일)는 고유의 토속성과 외래사상과의 대립을 통해 인간성의 문제를 자신의 작품에 녹인 소설가다.

무녀도, 역마, 황토기, 등신불, 사반의 십자가, 귀환장정 등이 그의 대표작.


김동리는 카프 중심의 계급주의 문학에 반대해 전통 지향적 보수주의를 대표한 소설가이자 시인 박목월과 더불어 경북 경주가 배출한 대표적 문인이다. 지나친 보수주의를 표방해 후대 문인들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서라벌예대(중앙대와 합쳐짐)와 중앙대에서 교수로 있으면서 박경리, 이문구 등 많은 제자를 길러냈다.

▲ 6월 18일 1928년 영원한 탐험가 아문센, 북극탐험대 구조에 나섰다가 행방불명

남극점을 최초로 정복하고 알래스카를 돌아 나가는 북서항로를 역시 처음 개척했던 노르웨이 탐험가 로알 아문센(1872년 7월 16일~ 1928년 6월 18일)은 죽음마저 탐험가 다웠다. 


1928년 5월 아문센의 오랜 친구 노빌레를 대장으로 하는 항공선 이탈리아호가 북극해에서 조난당했다는 소식을 접한 그는 수상 비행기로 구조에 나섰지만 6월 18일을 끝으로 소식이 끊겼다.

이후 9월 2일, 그가 탄 비행기 부품이 발견돼 공식 사망처리 됐다.

아문센은 북극의 정확한 위치를 결정하겠다며 1903년 요트를 타고 출발, 1906년 베링 해협를 거쳐 북서항로를 통과, 북서항로가 유럽과 미주대륙을 잇는 최단기 항로임을 증명했다.

1910년 남극 탐험에 나서서 1911년 12월 4일 남극점에 최초로 발을 들였다.

아문센은 당시 영국 탐험가 로버트 팰콘 스콧(1868년 6월 6일~ 1912년 3월 29일)과 개인과 나라의 명예를 건 남극점 도달 경쟁을 펼쳤다. 스콧은 아문센보다 1개월 4일 늦은 1912년 1월 8일 남극점에 도착했지만 노르웨이 깃발을 본 뒤 돌아오던 중 사망했다.

아문센과 스콧은 라이벌 관계였으나 서로를 존경하고 정정당당한 경쟁을 펼쳤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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