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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쿠르드지역 친에르도안 거리유세서 총격…3명 사망"

입력 : 2018-06-15 02:54:41 수정 : 2018-06-15 02: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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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언론 보도…"집권당 의원 일행과 주민 충돌 후 총격 벌어져"
터키 남부 쿠르드계 다수 지역에서 열린 집권당의 거리 유세에서 총격이 벌어져 3명이 숨졌다.

14일(현지시간) 샨르우르파주(州) 수루츠에서 열린 '정의개발당'(AKP)의 거리 유세에서 총격이 벌어져 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관영 아나돌루통신 등 터키 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총격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끄는 AKP 소속 이브라힘 할릴 이을드즈 의원이 수루츠 상권을 찾아 에르도안 대통령과 AKP에 지지를 호소하는 행사 중에 발생했다.

이을드즈 의원은 해를 입지 않았지만 일행 중 동생이 목숨을 잃었다.

구체적인 사건 정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의원 일행과 일부 주민 사이에 물리적인 충돌이 빚어졌고 총격까지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AKP 지지자와 친정부 매체는 야당 '인민민주당'(HDP) 지지자들이 의원 일행을 흉기와 몽둥이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HDP는 쿠르드계 등 소수계층을 대변하는 정당이다.

반면 쿠르드 계열 매체는 상인들이 이을드즈 의원 일행을 환대하기는커녕 적대감을 드러내자 이을드즈 의원의 경호원들이 먼저 폭력을 썼다고 보도했다.

터키 여야는 이번 사건이 선거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터키의회 제3당인 HDP의 대선 후보이자 전 공동대표인 셀라핫틴 데미르타시는 테러 지원 혐의로 투옥된 채 '옥중 유세'를 펼치고 있다. 데미르타시 전 공동대표를 포함해 HDP 소속 의원 10여명이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쿠르드계는 터키 인구의 약 12%로 1천만명에 육박하며, 주로 남부와 동부에 분포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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