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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에너지기업으로 재도약하는 ‘한수원’

입력 : 2018-06-14 19:34:22 수정 : 2018-06-14 19: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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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10조원 투자 / 수력 등 4종 신재생 설비 확충 / 농가참여형 태양광사업도 역점 / 검증된 원전관리 노하우 활용 / 해체 기술력 글로벌 시장 진출 한국수력원자력㈜이 종합에너지기업으로 힘찬 재도약을 하고 있다. 수력·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과 원전 수출·해체산업에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14일 한수원에 따르면 현재 신재생에너지 설비는 회사 전체 설비용량의 2.8% 수준이다. 수력과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모두 4종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운영 중이다. 수력의 경우 일반수력은 화천·춘천·의암·청평 등 7개 발전소에서 595.1㎿, 소수력은 안흥·괴산·보성강·토평 등 8개 발전소에서 11.5㎿로 총 606.6㎿를 운영한다. 태양광은 한빛·예천·고리에서 21.12㎿, 풍력은 고리에서 0.75㎿, 연료전지는 경기그린에너지 등 3곳에서 109.6㎿ 총 738㎿의 신재생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한수원은 오는 2030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태양광·풍력 위주의 신규 신재생설비 7.6GW를 설치한다. 한수원은 원전 내외 부지에 태양광과 풍력 발전설비를 확충한다. 원전 내 유휴부지에 태양광 시설을 20㎿ 수준으로 추가 확충하는데 고리 해상풍력에 300㎿, 울진 100㎿, 고흥 40㎿, 청송 20㎿ 등의 설비를 추가 확보한다. 사외로는 협업 체결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12월 전남 영암군 학파저수지 30㎿ 회전식 수상태양광사업을 위한 BK에너지 태양광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수원이 종합에너지기업으로 재도약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확충하고 있다. 사진은 경북 예천의 태양광발전 설비 모습.
한수원 제공
한수원은 또 ‘농가참여형 태양광발전소’ 사업을 역점 추진한다. 지난해 5월 73㎾ 규모의 농가참여형 태양광발전소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올해 3월 영농병행 태양광발전시스템 특허를 획득했다.

한수원은 국내 최초의 원전인 고리1호기로 원자력발전을 시작해 지난 40여년간 원전의 안전한 운영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책임져 왔다. 이는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주춧돌 역할을 해왔을 뿐 아니라 안정된 원전 건설과 운영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으로 한국형 원전을 수출하는 자양분이 되었다.

지난해 6월, 고리1호기가 영구정지에 들어가면서 한수원은 다시 변화와 혁신의 중심에 섰다. 고리1호기 해체에 성공한다는 것은 원전 해체 실적과 기술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다. 한수원은 고리1호기를 성공적으로 해체하고 국내 해체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해체기술 자립을 위한 기술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 국내 해체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방면으로 추진한다. 고리1호기를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해체하고, 검증되고 고도화된 국내 해체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 해체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에 집중 투자하고, 원전 수출과 해체 등의 지속가능한 역량 확보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주=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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