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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시철도 ‘몰카’ 원천 봉쇄

입력 : 2018-06-15 03:03:00 수정 : 2018-06-14 09: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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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45만명이 이용하는 대구 도시철도의 ‘몰래카메라’ 근절을 위해 관계기관들이 합동점검에 나섰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대구지방경찰청, 대구시, 대구전파관리소와 함께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범죄를 근절하고자 도시철도 전 역사의 화장실, 대합실 등 취약개소를 대상으로 이달말까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도시철도 역사 내 화장실에 불법 촬영 기기 설치 여부를 점검하는 모습. 대구도시철도공사 제공

이번 합동점검은 몰래카메라를 설치할 우려가 있는 벽 틈새, 환기구, 화장실 도어, 화재경보기 및 스위치 주변 등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장소에 대해 몰래카메라 탐지기를 이용하여 집중적으로 실시된다.

이와는 별개로 공사에서는 2017년 9월부터 몰래카메라 탐지기를 활용, 화장실 등 취약개소에 대해 역별로 월 1회씩 자체점검을 실시해 오고 있다. 모든 역사 내 화장실의 칸막이 아래쪽에 가림판을 설치해 칸막이 틈새를 이용한 불법 촬영을 원천 봉쇄했다.

또 대구지방경찰청에서도 2015년 6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DTRO 시민경찰대를 더욱 내실화해 범죄발생 우려가 높은 야간시간대에 역사와 전동차 내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민경찰대는 관할경찰서별로 운영되며, 484명의 시민(무도인 등)으로 구성돼 있다.

불법 촬영이 집중되는 취약시간과 장소를 선정하고 지하철경찰대 등 가용 경찰력을 투입해 집중 순찰을 벌일 방침이다. 휴대전화 등을 이용한 불법 촬영이 주로 출·퇴근 시간이나 통학 시간대에 집중되는 점을 감안했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카메라 등을 이용한 불법촬영행위로부터 더욱 안전한 도시철도 이용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3년 간 대구에서 카메라를 이용한 불법 촬영은 968건이 발생했으며 이중 937건이 검거됐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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