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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北, 트럼프 임기내(2020년) '주요 비핵화' 조치 달성해야" 로드맵 제시

입력 : 2018-06-14 09:01:37 수정 : 2018-06-14 09: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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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아침 북미정상회담 결과 설명을 위해 청와대를 찾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자리로 안내하고 있다. 폼페이오는 핵심문제인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도널트 트럼프 미국대통령 임기안에, 즉 2020년까지 비핵화 조치를 달성해야함을 강조했다. 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비핵화에 따른 로드맵을 제시했다.

14일 AP 통신은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설명을 위해 서울에 온 폼페이오 장관이 기자들과 만나 '주요 비핵화가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 임기(2020년말)가 끝나기 전에 완수되길 원하는가. 그것이 미국의 목표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틀림없고 분명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는 "시간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기 싫지만 남북 간에 이야기해온 시간표가 있으며, 대통령이 말한 대로 일정 기간이 소요되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고 했다.

즉 "(트럼프 임기가 끝나는 2020년까지) 2년 반안에 '주요 비핵화'와 같은 것이 달성되길 희망한다. 우리는 우리가 해결해 낼 수 있다는데 희망적이다"며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고 했다.

폼페이오는 북한 비핵화 조치 검증과 관련해 "지난 수개월간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협력국들에서 온 최정예 적임자들을 모두 확보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며 "우리가 실제 그 장소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되면 바로 실행할 준비가 돼 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에 대해 협상을 해내는 능력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 나는 (검증 등이) 가급적 빨리 진행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틀림없이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라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간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폼페이오는 "대통령의 의도는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된 생산적인 대화를 할 기회를 얻기 위한 차원이었다"며 "우리의 임무는 변하지 않았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서) 말할 때 나도 거기에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훈련 중단을 위한 전제 조건은 생산적이고 진지한 협상이 진행 중이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어느 시점에 그렇지 않다고 결론이 난다면 연합훈련을 하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은 더이상 유효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일고 있는 북미 합의문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가 담기지 않은데 대해 그는 "여러분에게 장담하건대, 관련된 모든 이들의 마음속에는 '완전한'(Complete)이란 말은 '검증 가능한'(Verifiable)이란 말을 아우르는 것"이라며 "누구도 입증이나 증명 없이 완전한 비핵화를 할 수는 없다. 대통령은 그것(CVID)에 전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폼페이오는 "판문점에서 싱가포르로 이어지며 수일간 60∼70시간에 걸쳐 진행된 논의를 통해 많은 작업이 이뤄졌다"며 "모든 것들이 다 최종 문서(북미 공동선언문)에 담긴 것은 아니며, 암묵적 합의에 도달한 많은 부분이 있었다"고 글자에 얽매이지 말 것을 요구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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