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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중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보여준 영상은?…비핵화 시 北의 미래 영상

입력 : 2018-06-12 21:53:27 수정 : 2018-06-12 21: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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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헌정 영상을 보여줬다. 김 위원장은 해당 영상을 보고 기뻐했다는 후문이다.

12일 북미정상회담 도중 트럼프가 김 위원장에게 북한의 밝은 미래상을 그린 영상물을 보여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오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을 마치고 난 뒤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 도중 아이패드를 꺼내며 김 위원장에게 미리 제작한 동영상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 동영상은 핵무기를 포기하고 대외 관계를 개선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발전된 북한의 모습을 희망적으로 그리고 있다.
 
약 3분 분량의 이 영상은 흑백의 북한 판자촌, 전투기 출격, 미사일 발사의 모습과 의학, 주식시장, 쇼핑몰, 대형 공장 등의 모습을 번갈아 보여준다.

또 대형 발전소, 쭉 뻗어나간 전선과 전신주, 부드러운 토양 위 새싹, 스키장과 수영장 등 북한이 갖고싶어하는 자원과 식량, 관광 자원 등을 영상 곳곳에 포함시켰다.

내레이션은 김 위원장의 전향적인 자세를 직접적으로 촉구하기도 했다. "이 순간, 세계는 지켜볼 것입니다. 기대. 희망. 그래서 그는 새로운 세계의 성원이 될까요? 조국에 영웅이 될까요? 그는 평화와 약수를 할까요? 그리고 전대 미문의 번영을 누릴까요? 어떤 길을 선택할까요?" 라며 김정은 위원장에  번영의 약속을 제안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두 정상의 역사적인 만남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영상은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출발. 평화. 두 사람. 두 지도자. 하나의 운명. 역사의 특별한 순간 "이라며 짧은 언어로 정상 회담을 강조했다.

두 정상이 5시간의 회담 끝에 남과 북의 '새로운 관계' 수립을 합의한 것을 예상했다는 듯 영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역사를 결정하는 회담을 합니다"며 "미래는 아직 쓰여지지 않았다"고 마친다.

앞서 미국 대표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회견장에 입장하기 전 행사장 앞측의 대형 화면을 통해 이 영상을 미디어에 선보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김 위원장에게 회담 마무리 시점에서 보여줬는데 아주 좋아한 듯했다"며 "(북한의) 높은 미래 수준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영상을 만든 '데스티니 픽처'(Destiny Pictures)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영화제작사다. 마크 카스탈도가 만든 이 회사는 영화 '마이런', '싸이코' 등을 제작했다.

뉴스팀 ace2@segye.com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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