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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일본인 납치 문제 언급 높이 평가”

입력 : 2018-06-12 19:23:41 수정 : 2018-06-12 23: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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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비핵화 김정은 의지 재확인… 北 현안 해결 한걸음 떼” 지지 표명 일본 정부는 12일 열린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가 해결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일본에 중요한 납치 문제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 정상이 채택한 공동성명에 대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김 위원장의 의지를 재차 문서 형태로 확인한 것”이라며 “북한을 둘러싼 모든 현안의 포괄적인 해결을 위한 한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미우리신문 호외 발간 시민들에 배포 일본 요미우리신문 직원(오른쪽)이 12일 도쿄 시내에서 북·미 정상회담 소식을 실은 호외를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아베 총리는 “물론 납치 문제는 앞으로 일본이 직접 북한과 마주하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북·일 정상회담 추진 의사도 밝혔다. 이어 “앞으로 납치, 핵, 미사일 등 북한을 둘러싼 현안 해결을 위해 미·일, 한·미·일,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연대하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향해 커다란 한걸음을 내딛는 역사적인 회담이 되기를 강하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본은 이를 위해 제대로 협력해 갈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번 회담이 핵·미사일, 납치 문제가 진전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은 “북한이 모든 대량파괴무기와 단거리를 포함한 다양한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을 완전히 폐기하는 방향으로 구체적인 행동을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과거를 고려해 설령 북·미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어떤 약속을 하더라도 구체적인 행동이 확인되기 전에는 결코 경계심을 풀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NHK 등 일본 방송들은 북·미 정상회담을 생방송으로 중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등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도쿄=우상규 특파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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