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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정치적 해결에 중요한 진전”

입력 : 2018-06-12 19:25:24 수정 : 2018-06-12 23: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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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양국 평등한 대화… 새 역사” / 환구시보 “대북제재 완화할 때 돼”
중국 정부는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환영과 지지를 표하고 향후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관영 매체들은 회담 결과를 긍정평가하고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완화를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순조롭게 개최되고 적극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 추진에서 중요한 진전이다”라고 밝혔다. 또 “양국 정상이 거둔 공동 인식을 잘 실천하고 후속 협상을 추진해 성과를 한층 더 공고히 해야 한다”며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이 지속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프로세스가 될 수 있도록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반도의 이웃 국가이자 중요한 당사국으로서 유관국들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왕이(王毅)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이날 베이징에서 림 족 호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북·미 양국이 상호 대립하고 적대해온 것이 반세기를 넘었다”며 “오늘 양국 정상이 한자리에서 평등한 대화를 한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고, 새로운 역사를 창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같은 평화적인 대화가 중국이 기대하고 노력해왔던 목표이기에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날 사설에서 “이제 대북제재를 적당히 완화해야 할 때가 됐다”며 “향후 미국은 북한과 양호한 소통을 통해 적대감을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화통신은 평론에서 “북·미 정상회담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에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며 “대화와 협상을 견지해 공동 인식을 찾아가며 상호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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