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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한 미군 철수할 때 아니지만 한미 훈련 중단, 金 백악관 초청 수락"

입력 : 2018-06-12 18:17:28 수정 : 2018-06-12 18: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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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오후 북미정상회담 설명을 겸한 기자회견을 1시간여 가졌다.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에 확고한 의지가 있음을 확인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주둔비용 분담문제를 한국 정부와 다루겠다"면서 비용절감을 위해 한미연합훈련 축소 또는 중단 할 수 있다는 뜻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따금 G7문제 등 북미문제와 벗어난 주제에도 거침없이 답변하면서 일부 언론을 슬쩍 비판하거나 전임행정부가 돈만 쓰고 얻어낸 것 없다며 '나는 다르다'는 식의 자화자찬도 빼먹지 않았다. 싱가포르=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금은 주한 미군을 철수할 때가 아니다"면서도 "너무 많은 유지비용이 들고 있다"고 말해 한미훈련 축소 혹은 중단, 방위비 분담요구에 나설 뜻임을 분명히 했다.

12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에 대한 설명을 하는 자리에서 "북한 체제 보장 내용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사실 주한미군을 철수하는 것이 대통령 선거내내 펼쳤던 주장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많은 손실을 가져 오는 워게임을 하고 싶지 않다"며 피하고 싶은 워게임으로 주한미군 주둔 등에 따른 비용을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비용 분담문제를) 한국 정부와 논의할 생각이다"며 "(한미훈련을 중단함으로) 엄청난 비용이 절감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례로 괌에서 전략폭격기가 한국으로 전개되는데 "6시간 30분이나 걸린다"며 간단해 보이지만 비용과 인력 등에 엄청난 비용과 에너지가 소모된다고 지적,  비용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한미훈련이 축소 혹은 중단될 수밖에 없음을 시사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평양을 방문할 의향 있는가'라는 물음에 "언젠가는 가고자 한다"며 시기를 특정하진 않았다.

이어 "김 위원장을 적절한 시기에 백악관으로 초청할 뜻을 밝혔고 김 위원장도 흔쾌히 받아 들였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머지 않은 장래에 미국을 방문할 것임을 알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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