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지상파 방송 3사의 내부 편성계획에 따르면 북·미 회담 연장 등 상황에 따라 결방하는 프로그램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MBC는 편성을 두 가지 안으로 짜놓고 유동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이날 ‘특별대담-세기의 담판, 2018 북·미정상회담’ 생방송으로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을 결방한 데 이어 선거일인 13일에는 수목극 ‘이리와 안아줘’와 예능 ‘라디오스타’를 방송하지 않는다. 14일에는 ‘이리와 안아줘’는 정상 방송하지만 월드컵 개막식과 개막전으로 인해 예능 ‘이불 밖은 위험해’를 내보내지 않을 방침이다. 15일에는 예능 ‘랭킹쇼 1,2,3’과 ‘선을 넘는 녀석들’을, 16일에는 토요극 ‘이별이 떠났다’를 결방한다.
12일 싱가포르에서 세기의 북미정상 회담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강원 접경지역 지자체 공무원들이 두 정상간의 역사적인 만남의 순간을 시청하고 있다. |
채널이 두 개인 KBS는 상황이 비교적 나은 편이다. 13일 선거 개표방송은 1TV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2TV 드라마와 예능은 대부분 평소대로 정상 방송한다. 하지만 월드컵 개막일인 14일부터는 ‘해피투게더3’(14일), ‘연예가중계’(15일), ‘불후의 명곡’(16일) 등 예능을 줄줄이 결방할 예정이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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