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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종전선언 가능할까? 전문가들 "이번엔 어려워"

입력 : 2018-06-12 09:42:37 수정 : 2018-06-12 09: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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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은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 싱가포르 센토사섬에 있는 카펠라호텔에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연다.

오늘 오전 10시(한국시간) 열리는 6·12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세계이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종전 선언 추진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에는 종전 선언이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를 내놨다.

11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를 통해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은 "종전선언은 일단 종전선언을 추진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합의문에 넣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종전선언을 언제,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는 그것도 추후 과제로 넘길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워싱턴DC의 의견들은 종전선언과 관련돼서는 법적으로 검토해야 될 부분들이 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내부적으로는 지금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이 일종의 한·미동맹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서 좀 더 실무적인 준비를 해야 되지 않느냐라는 것들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합의문에는 이 비핵화와 체제보장에 대한 포괄적 합의 그다음에 종전 선언 추진에 대한 방침. 그리고 다음번 실무회담 및 추후 양국 정상회담은 이어질 거라고 하는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단독회담을 통해서 그 수위가 결정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진다"고도 했다.

같은날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를 통해 "종전 선언의 문제는 이번 북·미 정상회담 직후에 바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어 "이후에 진행되는 정상회담, 또는 삼국 정상회담을 통해서 해결을 하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7월 종전 선언이 나올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미·북 간에는 앞으로 종전 문제를 기민하게 협의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얘기를 하는데 7월달쯤 다시 한 번 만나야 되지 않나"라며 "그때 종전 선언 문제가 결론이 나올 것 같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큰 틀의 합의만 발표를 하고 좀 더 구체적인 것은 다음 번 회담에서 결론 내기로 하였다는 식의 발표가 나오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종전 선언도 거기에서 결론이 날 거다 하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JTBC '뉴스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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