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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애니 박, 숍라이트 클래식서 생애 첫승…한국+한국계, 미LPGA 통산 200승

입력 : 2018-06-11 07:55:52 수정 : 2018-06-11 07: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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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늦은 18살에서야 골프를 시작한 재미교포 애니 박이 11일 미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우승컵을 들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출전 50번째 대회만에 첫 승을 신고한 애니 박은 한국선수와 한국계 선수 통산 미LPGA투어 200승의 주인공이 됐다. 갤러웨이(미 뉴저지주)=AP 뉴시스

재미교포 애니 박(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우승, 생애 첫승이자 한국선수와 한국계를 합쳐 미LPGA통산 200승의 주인공이 됐다.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턴 시뷰 호텔 앤드 골프클럽(파71·621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애니 박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무려 8타를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197타로 우승상금 26만2500달러(한화 약 2억8000만원)정상을 밟았다.

18살 때 골프를 시작한 애니 박은 USC(서던 캘리포니아대학교)에 골프 장학생으로 입학한 뒤 2016년 LPGA투어에 데뷔했다. 

허리 부상등으로 침체를 겪다 LPGA투어 50경기 출전 만에 마수거리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요코미네 사쿠라(일본)가 15언더파 198타로 2위를 한 가운데 이날 2타차 단독선두로 1번홀을 출발했던 김세영은 16번 홀(파4)에서 약 1m 조금 넘는 짧은 파 퍼트를 놓치는 등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00타, 단독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애니 박이 우승은 한국 국적 또는 한국계 선수들은 LPGA 투어 통산 200승째.

한국은 고(故) 구옥희가 1988년 3월 스탠더드레지스터 클래식에서 첫 승을 따낸 이후 13년 7개월만인 2011년 10월 최나연(31)이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에서 100승 고지를, 이어 6년 8개월만에 다시 애니 박이 200승의 고지를 점령했다.

4타차 공동 4위로 3라운드에 나선 애니 박은 9번 홀(파5)에서 10m 가까운 긴 이글 퍼트로 2타를 줄인 애니 박은 13, 14번 홀에서도 연달아 7m 이상의 장거리 퍼트로 한 타씩 줄이면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전인지(24)는 10언더파 203타를 쳐 공동 10위, 지난해 우승자 김인경(30)은 7언더파 206타로 양희영(29),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함께 공동 17위에 머물렀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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