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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북미회담 취재 KBS 기자 北측에 억류, 靑 "과잉취재 자제 등 주의 요망"

입력 : 2018-06-08 13:36:31 수정 : 2018-06-08 13: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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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6·12 북미정상회담 사전 취재를 하던 KBS 기자가 북측에 억류되고, 촬영금지 구역서 촬영하던 기자 등이 싱가포르 경찰에 구금되는 일이 발생하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8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오늘 청와대 현안점검회의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티 타임에서 이 문제가 심각하게 논의됐다. 대단히 조심해야겠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입장을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알렸다.

김 대변인은 "싱가포르는 우리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곳인 데다, 대단히 엄격한 공권력이 행사되는 곳"이라며 "문제가 발생한다면 우리 정부로서는 최대한 외교적인 노력을 다하겠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많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미국의 정상이 만나는 특수한 상황에서, 무슨 문제가 발생할지 알 수 없다"며 "미국 백악관의 경호시스템은 대단히 엄격하다. 지나친 취재 의욕으로 혹시 불의의 사고를 당할 경우 문제가 커질 수 있는 만큼 (취재진은) 각별히 주의해달라"라고 요망했다.

KBS 기자는 지난 7일 북측 시설을 찾아갔다가 억류당했으며 북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싱가포르 경찰에 인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 외교정책비서관 측에 따르면 이번 일 말고도 취재진이 현지 경찰에 구금되는 일이 4차례 있었다"면서 "취재 규정, 금지구역 등 외교부의 가이드라인이나 싱가포르 대사관 홈페이지 공지 등을 잘 참고해달라"라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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